뛰어난 품질은 물론 감각적인 브랜딩을 갖춘 진짜 괜찮은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한다. 멋진 디자인과 철학과 역사까지 갖췄다.
오설록
1979년에 제주도의 푸른 유기농 녹차밭을 기반으로 시작한 브랜드. 제주도에서 자체 유기농 차밭을 운영하며 제주 녹차를 곱게 갈아 만드는 고품질 말차 제품을 판매한다. 전통차 브랜드를 넘어 티 하우스, 티 오마카세, 최근에는 말차를 활용한 스프레드, 비스코티 칩, 프레첼 등 디저트와 푸드 등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주 말차 밀크티와 프리미엄 말차, 말차 스틱 등 오설록의 말차 제품은 첫물차를 곱게 갈아 신선한 초록빛을 띄며 떫은맛이 적고 풍미가 깊다. 양 조절이 편리한 현대적 디자인도 큰 장점.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말차 키트도 눈 여겨볼 만하다. @osulloc_official
차차 말차 Cha Cha Matcha
미국 뉴욕에서 매튜 모튼과 콘라드 샌들먼이 2016년부터 시작한 브랜드. “I Love you so Matcha”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말차를 기반으로 한 트렌디하고 건강한 메뉴가 특징으로 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사용하고 귀리 음료와 아몬드 음료를 유제품 대안으로 제공한다. 핑크와 그린으로 말차 음료 비주얼을 강조하며 1990년대 감성의 조명, 간판, 타이포로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벨라 하디드와 헤일리 비버 등의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애용하는 말차 브랜드이기도. 말차 라떼 뿐 아니라 말차 콜드브루, 말차 아이스크림, 말차 레모네이드 등 독특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chachamatcha
잇포도 Ippodo
일본 교토의 300년 전통 말차 브랜드. 클래식과 미니멀리즘의 정점에 있다. 오래된 브랜드 특유의 정갈함이 오히려 MZ세대에게 멋짐으로 어필해 요즘 더욱 인기가 높다.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엄격한 기준을 고수하며 교토 및 우지 지방의 최상급 찻잎만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차를 제작한다. 교토 본점은 다실을 갖추고 있어 직접 말차를 만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선명한 초록빛을 지닌 운몬 말차가 대표 제품. 입문자용으로는 균형 잡힌 풍미를 가진 사카야 라인을 추천. ippodotea.com
말차바 MatchaBar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에너제틱한 말차 브랜드. 2014년 포트갱 형제가 창업해 가고시마의 차밭과 연계해 자신의 말차 블렌드를 개발한, 말차에 꽤나 진지한 브랜드. 유명 DJ, 크리에이터,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말차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Good Things Come To Those Who Hustle”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에너지 드링크와 비슷한 포지셔닝을 공략한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허슬’을 일찌감치 선점했다. 오트 라벤더 마차 라떼, 토스티드 바닐라 말차 라떼, 말차 키트 등을 판매한다. matchabar.co @hustle
마루큐 코야마엔 Marukyu koyamaen
일본 우지의 전통 브랜드. 웰니스의 유행과 틱톡의 ‘MatchaTok’의 영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7세기 후반 카메야마 지역에서 차를 재배하며 설립한 전통 말차 브랜드. 우지 교외에 위치한 차밭에서 찻잎 재배는 물론 석공으로 제분해 분쇄와 제조까지 직접한다. 입문자부터 최고급 세리모니얼 레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marukyu-koyamaen.co.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