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고양이 얼굴로 재출시 되는 에어 조던 4

2025.11.28.조서형, Tres Dean

스텔스한 블랙 캣 컬러웨이가 5년 만에 다시 에어 조던 4로 돌아왔다. 누가 탐내지 않을 수 있을까?

뭘 신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블랙을 신어라. 이건 패션에 있어서 오래된 진리이자 검증된 룰이며, 스니커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클래식한 에어 조던 컬러웨이 중 이렇게 블랙을 중심으로 한 제품이 많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에어 조던 3 “블랙 시멘트”, 에어 조던 6 “인프라레드”, 에어 조던 12 “플루 게임”까지. 블랙이 핵심인 모델들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진짜 올블랙 컬러웨이는 언제나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그게 역대 최고의 스니커즈 실루엣 중 하나에 적용되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바로 에어 조던 4 “블랙 캣”을 말한다. 2006년에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마이클 조던이 실제 경기에서 신었던 신발이라는 영예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텔스 같은 구성은 조던 컬러웨이 중 가장 신성시되고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는 물론 조던 4 자체의 매력에서 상당 부분 비롯된다. 조던 4는 조던 1을 제외하면 가장 ‘불멸의’ 모델로 꼽히기 때문이다.

“블랙 캣”이라는 별명은 MJ의 전설적인 스토리에서도 핵심 요소다. 코트에서 조던의 상대 선수들이 그의 포식자 같은 본능과 스텔스 같은 움직임을 빗대어 붙여준 별명으로, 그의 대학 시절 이전부터 불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라스트 댄스 인터뷰에서도 레지 밀러가 조던을 이 이름으로 부른다.

4에서 시작된 이 컬러웨이는 이후 조던 라인 전반으로 확장되며, 조던 3부터 34까지 다양한 모델에 등장했다. 개인적으로는 2016년 에어 조던 6 “블랙 캣”은 밑창에 흰색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진짜’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런 세세한 얘기는 접어두자. 그럼에도, 원조를 능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에어 조던 4 “블랙 캣”은 2006년 이후 단 한 번, 팬데믹의 혼란 속이던 2020년에만 재출시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 바로 오늘 다시 돌아온다. 브랜드는 매년 이 시기에 가장 뜨거운 출시를 준비해왔는데, 최근에는 에어 조던 1 “시카고”를 재출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핫딜도 없고, 현장 할인도 없다. 그냥 출시 즉시 매진될 스니커즈가 있을 뿐이다. 가능할 때 재빨리 ‘점프’해야 한다. 에어 조던 4 블랙 캣은 11월 28일 금요일인 오늘 출시한다.

조서형

조서형

디지털 에디터

조서형은 아웃도어와 건강, 기후 위기, 인물 등을 다루며 웹 콘텐츠를 만드는 'GQ KOREA' 디지털 에디터입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일본의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GO OUT KOREA', '볼드저널', '일점오도씨' 및 브랜드 매거진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2년간 한겨레신문 토요판 커버스토리를 작성하며 사회 문제와 트렌드 등을 취재했고, 2024년에는 사계절 시리즈 에세이 '여름이 너무해'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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