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독점, 아식스 X 스튜디오 니콜슨 스니커즈 먼저 손에 넣는 방법

2026.06.10.이란영, Tres Dean

아식스가 런던의 스튜디오 니콜슨과 손을 잡고 포멀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Courtesy of Studio Nicholson

아식스는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그동안 메시 어퍼와 반사 소재 디테일을 특징으로 하는 테크니컬한 퍼포먼스 러닝화로 명성을 쌓아왔다. 자크뮈스자운드가 완성한 2000년대 감성의 ‘젤 카야노 14’, 최근 톰 브라운이 시그니처 수트 무드를 주입한 동명의 모델, 그리고 키코 코스타디노프가 선보이는 기괴하고 미래지향적인 스니커즈들까지. 아식스의 가장 성공적인 협업들은 언제나 이 단단한 테크니컬 베이스 위에서 탄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런던의 미니멀리즘 강자, ‘스튜디오 니콜슨’과 함께한 이번 최신 협업은 아주 이례적이고도 거대한 파격으로 다가온다.

두 브랜드의 첫 번째 만남이었던 2024년의 올 블랙 ‘젤 퀀텀 360 VIII’이 기존 아식스의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향해 야심 차게 나아간다. SF 영화 속 괴생명체를 디자인한 H.R. 기거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독특하고 입체적인 아웃솔의 ‘젤 키네틱 SP’ 모델을 기반으로 삼았는데, 스튜디오 니콜슨은 이 실루엣의 어퍼 전체를 매끄러운 모노톤 스웨이드로 감싸고 정중앙에 지퍼 클로저를 길게 얹어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해 냈다.

Courtesy of Studio Nicholson
Courtesy of Studio Nicholson

다크 브라운과 심플한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운동화보다는 잘 만들어진 드레스 부츠에 가까운 시각적, 촉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과감하게 지운 로고 플레이 덕분에 그 매력이 배가 된다. 두 브랜드의 로고는 지퍼를 열었을 때만 은밀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스니커즈 협업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럭셔리하고 우아한 정점이며, 향후 아식스가 나아갈 파트너십의 대담한 이정표를 제시한 셈이다.

Courtesy of Studio Nicholson
Courtesy of Studio Nicholson

다만 이 스니커즈를 손에 넣으려면 약간의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이번 ‘스튜디오 니콜슨 x 아식스 젤 키네틱 AP’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독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오는 6월 12일, 비이커 성수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와 스튜디오 니콜슨 모노 매장 및 공식 온라인 몰 SSFSHOP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아식스 코리아 공식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6월 19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후 7월 중 중국과 일본에서 순차적으로 드롭될 예정이며, 발매 가격은 29만 원대로 책정되었다.

이란영

이란영

어시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