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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을 늦추는 법, 서울보다 늦게 피는 근교 드라이브 코스 5

2026.04.04.박한빛누리

벚꽃은 피는 순간보다, 지는 순간이 더 빠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다. 서울의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 어딘가에서는 아직 막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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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늘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만개하는 타이밍이 너무나도 짧기도 하고, 자칫 비라도 내리면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서울에서 벚꽃 볼 타이밍을 놓쳤다면, 도시보다 조금 느리게 계절이 흐르는 곳으로 가자.

가평 자라섬

가평은 서울보다 기온이 낮다. 특히 자라섬은 강과 섬이라는 지형 덕분인지 체감 계절이 더 늦다. 그래서 서울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던 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추천 코스는 가평 시내 → 자라섬 진입 → 섬 내부 순환 후 산책. 차를 타고 가는 것도 좋지만, 직접 걸어야 진가를 만날 수 있다. 자라섬 주차장이 넉넉한 편이라 주차 스트레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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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립수목원

숲이 계절을 늦추는 곳. 포천시 소흘읍 광릉 일대는 숲이 빽빽하게 조성되어 있어 기온이 낮다. 그래서 벚꽃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계절감이 느리다. 보도에 따르면 포천은 북쪽에 있어 서울 대비 체감 계절이 가장 늦은 지역 중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포천 국립수목원은 벚꽃만 있는 게 아니라 숲이 울창해서 눈의 피로도도 낮은 편이다. 광릉 입구 → 수목원 주변 도로 → 국립수목원 코스로 걸어보자. 참고로 포천 국립수목원은 예약해야 한다.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보자.

강화도 전등사

강화도는 바닷바람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 개화가 늦다. 특히 전등사로 들어가는 길은 짧지만 인상적인 벚꽃 터널로 유명하다. 강화대교를 지나 전등사 진입로에서 사진을 찍고 사찰을 산책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절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마음에 들 거다. 주차는 전등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성수기에는 입구 쪽이 혼잡하므로 이른 아침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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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비발디 파크

스키 시즌이 끝났는데, 웬 스키장이냐고? 강원도로 넘어가면 온도가 확실히 달라진다. 홍천은 산간 지역이라 벚꽃이 더 늦게 핀다. 마지막 벚꽃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홍천 시내로 진입해 비발디 파크 방향 산길,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는 걸 추천. 심지어 리조트 주차장이 넉넉해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참고로 홍천은 잣이 유명하다. 간 김에 잣떡, 잣샌드까지 맛보고 오자.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고도가 있는 만큼 서울보다 벚꽃이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늦게 핀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급하지 않고 완만하다. 가볍게 산책하기도, 천천히 달리기도 좋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산성 입구 → 산성로 순환 → 북문 방향으로,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걸어도 좋다. 주차는 남한산성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