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케이트 브랜드 스케이트보드가 스우시와 다시 손잡고, 클래식 스니커에 실버 감각을 더했다.

나이키의 클래식 에어 맥스 95 실루엣을 좋아한다면, 최근 꽤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에어 맥스 라인업의 진정한 명작 중 하나인 이 스니커는 지난 1년 동안 스우시의 강한 푸시를 받아왔다. 사랑받는 ‘네온’ 컬러웨이의 복귀는 물론, 기존 파트너들과 새로운 브랜드들이 참여한 협업도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아 마 마니에르가 강렬한 결과물을 내놓았고, 오리건 대학교의 덕스 오브 어 페더 프로그램은 최근 에어 맥스 데이 라인업의 중심 모델로 자신들만의 해석을 선보였다. 작년 가을에는 클래식 애니메이션 ‘유희왕’에 대한 오마주도 등장했다. 그리고 이번 주, 또 하나의 강력한 이름이 등장했다. 스트리트웨어 강자 팔라스가 이 아이코닉한 모델을 새롭게 해석했다.

스니커와 스트리트웨어를 좋아한다면 팔라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브랜드겠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2009년 런던에서 시작된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영향력을 쌓아왔고, 나이키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들과 협업해왔다. 아디다스와 10년간의 파트너십을 이어온 뒤, 지난해 나이키와 손을 잡았다. 이미 에어 맥스 DN8과 나이키 T90 축구화에 대한 해석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번 협업은 나이키 아카이브의 핵심 모델을 통해 완전히 꽃을 피웠다.

이번 에어 맥스 95 디자인에서 팔라스는 또 다른 전설적인 컬러웨이, ‘실버 불릿’ 에어 맥스 97에서 영감을 얻었다. 출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 모델은 메탈릭 실버 어퍼로 유명하다. 단순하지만 강렬한 이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팔라스는 단순한 오마주에 머무르지 않았다. 스케이트 문화의 요소를 더했다. 에어 맥스 95 특유의 그라데이션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어퍼 전체에 메탈릭 실버를 입혔다. 토박스에서는 강하게 시작된 실버가 뒤로 갈수록 점점 흐려지며 힐로 이어지고, 힐은 아웃솔과 맞춘 블랙으로 마무리된다. 마치 블랙 에어 맥스 95 위에 실버 스프레이를 뿌린 듯한 효과다. 에어 맥스 유닛에는 은은한 블루 컬러 포인트도 더해졌다.

이번 에어 맥스 95를 통해 팔라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번 주는 물론 올해 내내 많은 주목을 받을 강력한 출시작이다. 동시에 앞으로 두 브랜드가 어떤 협업을 이어갈지 기대하게 만든다. 나이키의 차세대 핵심 협업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미국의 대응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슈프림이 수십 년간 스우시와 좋은 협업을 이어온 것처럼, 이제는 팔라스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나이키 x 팔라스에어 맥스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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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x 팔라스 에어 맥스 95는 4월 10일 팔라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매됐다. 풀 착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후디, 트랙수트, 티셔츠 등 의류 컬렉션도 함께 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