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플로우라 불리는 이 신발, 알아야 할 모든 것

작년에 나는 바이브람 파이브핑거스 팬들에게 단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왜? 이걸 대체 왜?
지구가 존재한 45억 년의 시간 동안, 파이브핑거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기묘한 신발 중 하나다. 이 신발은 이른바 ‘베어풋 스니커’로 불린다. 말 그대로 발의 움직임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두꺼운 미드솔도 없고, 과한 쿠셔닝도 없으며, 불필요하게 단단한 구조도 없다. 대신 얇고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발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벌어지고, 지면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2025년에는 리스트가 이 신발을 올해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했는데, 4월부터 6월 사이 검색량이 110퍼센트나 급증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걸 좋아할까? 직접 물어보니 대부분의 답은 하나로 모였다. 발을 진짜 ‘발답게’ 쓰게 해준다는 것. 노르웨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킹 패트롤의 창립자 와이 추이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 신었을 때 계속 쳐다보게 됐다. 판단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기존의 쿠셔닝 신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연결감이 있다.” 그리고 이제 아디다스가 그 해답을 내놓으려 한다. 바로 그라운드플로우다.
아디다스는 이미 로우 프로파일 디자인에서는 검증된 브랜드다. 삼바, 가젤, 그리고 퍼렐 윌리엄스의 새로운 바리오 플랫 어서 모델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플로우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이 모델은 독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선보이는 베어풋 스니커로, 이름 그대로 최대한 지면에 가깝게 다가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발가락이 분리된 형태까지는 아니다. 여전히 일반적인 신발 형태를 유지하지만, 핵심 아이디어는 동일하다. 발과 지면 사이를 최대한 줄이는 것.

그리고 솔직히 말해 꽤 세련됐다. 총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통기성 좋은 메쉬 소재 위에 합성 패널이 어퍼 전체를 감싸는 구조다. 하단에는 일상적인 착용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라이트스트라이크 쿠셔닝이 들어가 있고, 아웃솔에는 콘티넨탈 고무를 사용해 접지력을 확보했다. 맞다,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를 만드는 그 콘티넨탈이다. 완전히 맨발처럼 바닥을 느끼는 수준은 아니지만, 베어풋 특유의 감각은 분명 살아 있다. 여기에 어프로치 슈즈의 요소도 일부 더해졌다.

물론 아디다스가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아니다. 뉴발란스는 이미 미니무스 라인으로 비슷한 접근을 해왔고, 파이브핑거스처럼 극단적인 형태는 아니면서도 기능을 단순화하는 방향을 보여줬다. 하지만 삼선 브랜드 제품을 원한다면, 선택지는 그라운드플로우다. 몇 주 내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