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전법. 혹은 강약중강약 전법으로 봐도 무방하다. 핵심은 완급조절. 확실히 효과 있다. 자기 주량을 지키면서 술자리에서 끝까지 어울릴 수 있는 음주법, ‘지브라 스트라이핑(Zebra Striping)’을 소개한다.
지브라 스트라이핑, 의미와 장점

술 마시는데 웬 얼룩말이냐고?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술자리에서 술과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행위를 얼룩말의 흑백 줄무늬에 빗댄 표현이다. 드링크어웨어에 따르면 이 방식으로 술을 마실 경우, 술자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과하게 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알코올 섭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숙취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지사.
MZ세대 음주문화로 자리 잡아
지브라 스트라이핑을 선도하는 건 MZ세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무알코올 맥주 소비자 중 61%가 밀레니얼 세대였고, 영국 더 선은 “MZ세대는 알코올을 적게 마시고 무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2025년 보고서에서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그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소개되며 “자기 관리·웰빙·느린 사교적 상호작용 증가의 결과”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공복은 피하자
지브라 스트라이핑은 어쨌든 술을 마시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당연히 공복은 피하는 게 좋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너무 짠 안주는 갈증을 유발해 음주량을 늘릴 수 있다.
마시는 속도는 느리게
천천히 마시자. 미국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는 알코올을 마시는 속도가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넘어서면,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꺾어 마시기를 두려워하지 말 것.
1:1 비율을 기억하자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 술 한 잔 뒤 물 한 잔. 맥주, 와인, 양주 등 술을 한 잔 마셨으면 다음 잔으로는 탄산수나 생수, 무알코올 칵테일 등을 마시자. 음주 속도도 느려지고 전체 알코올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단 음료, 카페인은 No
어떤 무알코올 음료를 마실 것인가도 중요하다. 대개는 에너지 드링크나 단 음료수 대신 물, 탄산수, 달지 않은 차 종류를 추천한다. 카페인은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과 알코올을 함께 섭취할 경우 취기를 덜 느끼게 돼, ‘어? 나 안 취했는데?’ 착각하면서 음주량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특히 해볼 만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은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커지는 계절이다. 기본적으로 알코올 섭취는 강력한 이뇨 작용을 유발해 체내 수분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올여름, 우리가 지브라 스트라이핑을 시도해봐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