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9060이 이미 완성형이라고 생각했는데, 뉴발란스는 그 위에 또 한 번 손을 봤다.

캐나다 배우 프랑수아 아르노와 마고 로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뛰어난 배우라는 점 외에도 두 사람 모두 뉴발란스 9060을 좋아한다는 것에 있다. 뉴발란스 9060은 이미 최고의 상태에 도달했다. 그 생각에 닿는 순간, 뉴발란스는 한 단계 더 진화한 뉴발란스 9060R을 공개했다.
컬러웨이는 누구나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조합이다.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바탕으로 블랙 페이턴트 가죽을 더했고, 미드솔에는 매트한 마감 처리를 적용했다. 가죽과 메쉬 소재를 혼합해 단조로움을 없앴으며, 측면에는 기존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N’ 로고를 배치했다. 이는 뉴발란스의 99X 시리즈를 오마주한 디테일이다. 실제로 처음 유출 사진이 공개됐을 때 많은 스니커 마니아들은 이 모델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밑창에는 마치 공룡 발톱을 연상시키는 삼각형 형태의 디테일이 적용됐고, 고무 보강 구조와 측면 접지 요소도 더해졌다. 여기에 뉴발란스의 대표 쿠셔닝 기술인 압조브를 적용해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북한산 절벽을 오를 때든, 라임 바이크를 잡으러 가는 길이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름 뒤에 붙은 ‘R’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들이 고성능 모델에 ‘슈퍼레제라’를 붙이고, 뮤지션들이 인기 앨범에 ‘디럭스 에디션’을 내놓는 것처럼 뉴발란스 역시 특별한 모델에는 이름 끝에 ‘R’을 붙인다. 대표적으로 2002R이나 큰 인기를 얻은 1906R이 있다.

R은 ‘리이슈드(Reissued)’ 또는 ‘리마스터드(Remastered)’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번 9060R에는 그 표현이 꽤 잘 어울린다. 뉴발란스 9060R ‘화이트 블랙’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9060과 비슷한 금액 수준에 뉴발란스와 일부 편집숍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훌륭한 실루엣을 조금 더 다듬고 업그레이드하는 것. 때로는 그것이 새로운 신발보다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