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바텐더들이 오픈한, 나만 알고 싶은 서울 신상 바 4

2026.06.05.전희란

상반기 정식 오픈한 바 네 곳.

돈텔마마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감각, 관능이 담긴 본능을 다시 깨워내는 어른들의 놀이터를 지향합니다.” 르 챔버의 새로운 도전, 돈텔마마. 스피크이지 바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보다는 위트와 정제된 대담함, 펑키한 감각이 담겨 있다. 감각의 제국에서 만나는 재치 있는 칵테일. 늦은 밤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익숙한 밤은 오늘 또다시 새로워진다.

OPEN 9PM – 5AM
SIGNATURE 영화나 애니메이션 속 눈 덮인 오두막을 보며 동경했던 겨울의 분위기에서 시작된 칵테일, Snow Cabin. 바질 인퓨징 보드카, 요거트 워싱, 피노 셰피를 이용해 산뜻하고 부드러우며 드라이한 여운도 품는다.
TIPS 바 호핑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점찍어둔 뒤, 피자, 핫도그로 해장한다.

바 남산

월드클래스 코리아 2023 우승자 바텐더 김민홍이 오픈한 바. 서울의 중심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남산’이 지닌 ‘도시를 지켜주는 앞산’이라는 의미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신뢰의 의지를 담았다. 한국의 깊은 역사적 밀도 위에 영국 특유의 정제된 클래식과 헤리티지의 결을 더해 차분하면서 친근한 경험을 제안하는 문화 음용 공간이다.

OPEN 수 – 월요일 7PM – 2AM
SIGNATURE 숲속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나무와 해가 그려낸 자연의 낙서로 해석한 칵테일, SUNBEAM DOODLES.
TIPS 바텐더에게 칵테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져볼 것. 역사 배경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함께 알고 마신다면 한층 더 풍부하고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트라이싸이클

김서윤, 변상현 바텐더가 함께 연 연남동 바. ‘세발자전거’를 모티프로 ‘철들고 싶지 않은 어른들의 칵테일 놀이터’를 지향한다. 지나치게 고급스럽고 어려운 바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칵테일뿐 아니라 황태해장국, 쌈장수육, 갓김치파스타처럼 한국적인 요소를 발칙하게 풀어낸 메뉴도 재미를 더한다.

OPEN 6PM – 2AM
SIGNATURE 봄바람처런 산뜻한 칵테일 연트럴파크, 버번 위스키와 셀러리가 들어간 샐러리맨, 카카오와 민트를 이용한 피즈 칵테일 메뚜기피즈.
TIPS 긴장은 내려놓고, 놀이터처럼 들러볼 것. 칵테일 정보, 바 매너 등 모르는 건 편하게 물어보고 자기 취향을 찾아가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팁이다.

핸드인핸드

“한순간의 반짝이는 경험보다는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하이엔드를 지향해요.” 논현동 골목 안에 들어선, 이탤리언 바.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타일 바닥, 전국을 누벼 어렵게 구한 오브제, 조명 등으로 멋스럽게 꾸민 공간에서 마시는 ‘캄파리 레드핸즈 코리아 2024’ 우승자 박태우 바텐더의 완성도 높은 칵테일 한잔, 거기에 곁들이는 질 좋은 요리들까지, 단골 삼고 싶은 바의 등장.

OPEN 7PM – 3AM, 일요일은 2AM까지.
SIGNATURE 질 좋은 커피로 완성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지로 디탈리아 등.
TIPS 칵테일 모두 수준급이지만, 파스타, 티라미수 등 푸드 메뉴도 훌륭하다. 칵테일과 함께 가볍게 끼니를 때우고 싶을 때 제격. 드레스 코드가 따로 없으니 공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이라면, 어떤 편한 복장도 웰컴.

전희란

전희란

피처 에디터

전희란은 노포부터 파인 다이닝에 이르는 미식 전반과 술, 삶과 여행, 사람을 취재하는 'GQ KOREA' 피처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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