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연기를 좋아하고, 귀해요”

2026.06.24.김은희

니가 좋아, 오정세.

스팽클 재킷, 셔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

GQ 왜 서 있었어요? 장례식 장면에서.
JS 아, ‘모자무싸’(드라마 <모두가 자라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이하 ‘모자무싸’)에서요? 어떤 행동이나 뭘 설정할 때 의미 부여를 하거나 ‘얘가 이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할 거야’라고 접근할 때가 있는데, 장례식장 장면은 사실 그렇게 큰 의미 부여가 없는 라이트한 신이었어요. 대본은 ‘셋이 인사를 드린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느낌이었는데, 제 생각에는 누군가는 서 있는 그림도 있지 않을까? 좀 작은 변화, 일반적이지 않은 어떤 그림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냥 ‘경세는 종교가 있을 수도 있겠지?’ 정도의 라이트함만 갖고 그 신에서는 서 있고 절을 안 했어요. 그런데 그로 인해서 그 다다음 주에 찍은 동만의 고사 신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그냥 절해야 하나? 아니면 장례식장에서의 콘셉트를 계속 갖고 가야 하나? 갖고 가기에는 ‘쟤는 왜 절을 안 해? 신앙이 센가?’ 이렇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의미 부여가 너무 커지는 데 싶어서 제 안에서 어떤 무가치함과 계속 싸우는 신이었어요.
GQ 하지만 상대 역의 구교환 씨가 그랬죠. “아, 이렇게 창의적으로 캐릭터를 보여 줄 수도 있구나?”
JS 아이.(웃음)
GQ 비단 장례식 장면만이 아니라 오정세라는 배우 뒤에는 늘 사소한 구석에도 캐릭터 해석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따라 붙어서 궁금했어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캐릭터를 연구한다고 해야 할까요, 오정세의 방법은 뭐예요?
JS 방법은 모르겠고, 계속 대본을 읽다 보면. ‘모자무싸’의 경우에는 뭘 더 첨가해야 되겠다보다는, ‘내가 이렇게 좋은 극본을 보며 느낀 그대로를 오롯이 잘 전달해야 되겠다’가 1차 목표였어요. 그래서 대본대로 백 퍼센트를 하고 싶었는데 하다 보니까 내가 너무 활자에 갇혀 있나 싶어서 한 98퍼센트만 해도 되니까 나머지 유연함을 찾아야 되겠다,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연기하려고 했던 게 굵직한 목표였어요. 그런 숨통, 자유로움이 생기니까 제가 속으로 얘기하는 속마음이 나오기도 하고, 감독님과도 “이런 거 어때요? 이건 좀 방해되나요?” 계속 소통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잘 요리를 해주셨고.

레더 재킷, 렉토. 티셔츠, 웨스턴 첼시 부츠,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 벨트,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혹시 요즘 귀에 꽂힌 뮤지션, 음악 있어요?
JS 최근 ‘모자무싸’를 찍으면서 밍기뉴와 알레프라는 가수가 같이 부른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GQ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 역을 준비하면서는 정우의 ‘외로움’이라는 곡을 테마곡으로 삼았다고 들어서 이번에도 그런 곡이 있었는지 궁금했어요.
JS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는 ‘모자무싸’의 경세와 교집합이 되는 정서가 있거든요. 자기 딴에는 막 달리고 달리고 달린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라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주는 노래예요. ‘모자무싸’하고도 정서적으로 비슷한 결이 있어서 그 노래를 최근에 많이 들었어요.
GQ 왜 자꾸 뒷걸음질치게 될까, 코미디에서. <와일드 씽>은 그래서 택했다고요.
JS 영화적으로 어떤 작품이 들어오면, 특히나 코미디가 가미된 어떤 인물을 만났을 때는 더 예민하게 스스로 검열하는 것 같아요. 이게 맞나? 맞나? 맞나? 하다 떠나보낸 작품이 몇 개 있어요. 그런데 ‘내 생각이 다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너무 뒷걸음질만 치나?’ 하던 차에 이번 작품이 제게 손을 내밀어줬고, ‘여기서 뭐라도 해볼까? 도전해볼까?’ 해서 시도해본 작품이었어요.

티셔츠, 미스터차일드. 데님, 리바이스. 슈즈, 클락스 오리지널스.

GQ 오정세라는 배우의 이름을 짙게 남긴 첫 작품이 <남자 사용 설명서>(2013), 로맨틱 코미디라고 불리는 장르죠. 그 이후에 특히 생긴 생각인가요?
JS 음··· 아니요,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코미디에 대해서는 항상 다른 장르에 비해서는 조금 더 예민하게 자기 검열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 사용 설명서>도 마찬가지로 정말 즐겁게 찍고 좋은 결과를 얻어 저한테는 보물 같은 작품으로 남아 있지만 찍을 때는 감독님과 치열하게 찍은 느낌이에요. 이게 맞나? 이게 아니지 않아요? 이런 건 어때요? 끊임없이, 끊임없이 치열하게 찍었고 좋은 작품이 나와서 다행이었어요. 특히나 코미디에서 ‘이랬다 치고’, ‘이럴 거야’, 이렇게 쉽게 가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GQ 오랜만에 코미디에서 뒷걸음질치지 않고 앞걸음 내디딘 소감은 어때요?
JS 여전히 힘들었고, 여전히 이게 맞나? 이건 과하지 않나? 이건 더 과하게 해야
되나? 여러 의견을 감독님과 많이 나누려고 했어요. 그중에서 감독님이 잘 써주신 것 같아요. 저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영화를 봤는데 즐거운 영화로 나와서 다행이었고, 또 감사한 것은 저는 재밌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GQ 아. 저 울 뻔했어요.
JS 그러니까! 가슴이 왜 뜨겁지? 그래서 살짝 짜증이 나더라고요.(웃음)
GQ 저도요.
JS 내가 왜 여기가 뜨겁고 울컥하지? 그래서 트라이앵글한테 감사한 느낌이 들었어요. 스크린상에 표현이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까 얘기했듯이 그냥 마냥 재미있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이들의 노력이 분명히 영화 밑에 깔려 있고 그게 보여지고 느껴져서, 트라이앵글이 무대에 올라갔을 때 ‘어우··· 이게 뜨거운 영화가 아닌데 왜 이렇게 뜨겁지?’ 싶으면서 이들한테 감사했죠.

트렌치코트, 슬랙스, 모두 페라가모. 베이지 니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커, 팀버랜드. 실버 링, 톰 우드.

GQ 개인적으로는 트라이앵글보다 먼저 무대에 오른 최성곤을 보면서부터 그랬어요. 왜 울컥하지? 성곤의 표정도 눈물이 약간 맺힌 것 같기도 하고.
JS 저는 머릿속으로 성곤을 그렸을 때 제일 굵직한 것은 그 오디션, ‘어?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겼네?’ 이후부터는 정신적·정서적으로는 ‘나는 무대에 꼭 설 거야’가 어엄청 높았으면 좋겠고, 신체적·물리적으로는 너어무 힘들었으면 좋겠고, 이게 마지막 무대에서 충돌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플랜을 좀 짰어요.
GQ 만약 <다도리타 영화제>가 다시 열린다면 어떨까요? 먼저 직접 <다도리타 영화제>를 소개해준다면요?
JS 다도리타 영화제는, 개인적으로 저는 학연·지연이 없는 그냥 배우가 꿈이었던 한 사람인데, 비슷한 시기에 그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던 한 집단이어서 저한테는 ‘모자무싸’ 8인회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 고향 친구 같은 모임이에요. 어느 해 연말에 술 먹는 자리였는데, 이렇게 맨날 술만 먹으면 뭐 하겠어? 우리들끼리 1년 동안 찍은 단편, 장편, 엑스트라 신 다 모아서 영화제 여는 건 어때?, 해서 조그마한 극장을 빌려서 열고 찰흙으로 상 만들어서 주고 그랬어요. 최근에 짐 정리하는데 집에 그 상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남우주연상 타면 만약 회비가 3만원이면 탄 사람은 10만원이어서 서로 안 타려고 하고.(웃음) 우리끼리의 잔치였던, 저한테는 어떤 정서적인 뿌리가 되는 모임이에요. 몇 회 하다가 꽤 오래 열리고 있지는 않고 각자 필드에서 열심히 하고 있죠.(다도리타는 2000년에 결성, 첫 영화제는 2004년에 열렸다.)
GQ 그때 함께한 동료들로는 누가 있어요?
JS 우정국, 김상원, 백민정, 김영재, 조명연, 장석원, 조성희, 김희조, 정보훈, 이준영, 이선영, 양동진, 한유나 등이 모여 있어요. 오지혜라는 배우 선배님이 선생님이셨어요. 아직 일하는 친구도 있고, 어떤 친구는 직장생활 하며 1년 동안 돈을 모아서 자기가 쓴 연극을 올리기도 하고. 계속 각자의 방식으로 창작 작업을 하는 친구들. 여전히 저한테는 뿌리가 되는. 자주는 못 만나지만 그래도 가끔 가다 만나면 정서적으로 버팀목이 되는 집단입니다.

트렌치코트, 슬랙스, 모두 페라가모. 베이지 니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커, 팀버랜드. 실버 링, 톰 우드.

GQ 자신들이 출연한 작품을 출품하고, 서로 이야기하고. 뜻깊은 자리였네요.
JS 그러니까. 서로 얘기하면서 봤어요, 술 마시면서, 막 욕도 하고. 정말 ‘모자무싸’ 속 8인회 모임처럼. 첫 번째 영화제 하고 다 울었어요. 즐거운 느낌 플러스···, 모르겠어요, 모르겠어요.
GQ 올해 <다도리타 영화제>가 열린다면 오정세의 어떤 순간을 출품하겠어요?
JS 짧게 나왔지만 ‘모자무싸’ 속 <날씨를 만들어 드립니다> 안에 나온 경세.
GQ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총 맞는 사람이었잖아요.
JS 맞아요. 네, 네, 네. 고 정도? 짧게 나와도 그 정도의.
GQ 왜요? 일단 이유를 들어봅시다.
JS 저한테는 의미 있는 신이었어요. 경세 입장에서는 동만과 화해를 하고, 이 친구의 작품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컸으면 좋겠었고, 생각해보니까 경세는 B팀 감독으로든 조감독으로든 어떻게든 동만의 작품에 도움을 줬을 것 같아서 감독님한테 말씀드렸어요. “동만의 영화에 엑스트라라도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대신 바스트(Bust Shot, 상반신 샷)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 작품에 존재하고 싶지, 드러내놓고 싶지는 않은 어떤 참여였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감독님도 OK해서 그렇게 참여했거든요. 드라마상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런 힘은 저한테는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트렌치코트, 슬랙스, 모두 페라가모. 베이지 니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워커, 팀버랜드. 실버 링, 톰 우드.

GQ 나는 아는.
JS 예. 나도 알고,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으면, 그 신 말고도 앞뒤 신에 많이 충족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동만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찍은 경세랑 그거 안 한 경세랑은 정서의 무게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제 느낌에는.
GQ 그 장면에 오정세 배우가 있는지 몰랐어요. 아마 많은 분이 그럴 거예요. 얼굴이 아예 안 나오잖아요. 저는 메이킹 영상 보고 알았는데, 그래서 보면서도 신기하다, 모르긴 몰라도 현장을 정말 사랑하는 분이구나 싶었죠.
JS 네. 저도 안 나왔으면 좋겠다 했고, 사실은 풀 샷으로 찍어서 화면을 손으로 여러 번 줌 하니 ‘어? 경세 있네?’ 이런 소소함 정도면 좋겠다였는데, 편집되고 대신 감독님이 이렇게 지나가기는 아까우니까 메이킹으로 찍어주신 것 같아요. 조마조마했어요. 본방 보면서. 혹시나 의미 전달이 잘못돼서 만약 내가 나오면 어떡하지? 그러면 내 의도가 무너지는데. 그때 다 같이 봤는데, 감독님이 오셔서 “많이 안 나왔어요” 미리 말씀하시는데 안심이 되더라고요.
GQ 서운하지는 않고요?
JS 전혀.
GQ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1997년 <아버지>란 작품에 대사 한 줄로 데뷔한 지 29주년이에요. 왜 여전히 자신 촬영이 없어도 현장에 나가고 많은 감독이 오정세는 OK여도 한번 더 하자고 한다고 말할 정도로 해요? 욕심이 많아요?
JS 욕심이 많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러니까, 과정 속에서는 뭐가 됐든 이거 다 해봐야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좀 치열하게 접근해야지 하고, 결과는 내 손을 떠난 건데 여기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정서가 있어요. 과정에서는 아쉬우면 좀 더 해보고, 자꾸 해보려고 해요. 그건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분명히 기자님도, 만약 열네 살부터 너무 좋아했던 어떤 아티스트와의 인터뷰 자리가 생겼어요. 그런데 안주하게 될까요?
GQ 너무 잘하고 싶죠.
JS 어, 허허허허허허. 막 잘하고 싶고, 1분만 더 하고 싶고, 이게 막 생기잖아요.
GQ 좋아하는 거구나, 오정세는. 이 일, 연기.
JS 좋아하고, 귀해요.

트렌치코트, 페라가모. 베이지 니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실버 링, 톰 우드.

GQ ‘모자무싸’에서 마지막에 경세가 그러죠. “나 3등만 할게.”
JS 그 대사 좋아요. 너무 좋아요. 그 말을 뱉음으로써 경세는 되게 많이 자유로워졌을 것 같거든요. 난 1등만 해야 돼, 떨어지면 안 돼, 막 치열하게 삶을 살아왔던 한 인간이 “나 3등만 할게” 뱉음으로써, 그게 치열했던 과정이 느슨해지는 게 아니라, 치열함 속에 여유 두 스푼, 세 스푼, 막 들어간 느낌이에요.
GQ 그 대사를 오정세 식으로 바꿔본다면요?
JS 어···, 그 귀한 대사는 잘 못 바꿀 것 같고, 이건 좀 창피한 신이기도 한데, (강)말금 배우랑 리허설을 했어요. “잘못했어”, “잘못한 거 아니야”, “잘못했어”, “잘못한 거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갑자기 엄청 정서가 진한 거예요. 우리가 계획한 게 아니라 그냥 대사 치는데 갑자기 둘 다 엄청 단단하고 뜨거운 정서가 느껴졌어요. 그런데 감독님도 그게 캐치가 됐는지 “자, 바로 슛 들어갈게요” 했어요. 제가 방금 한 그대로 갖고 가야 되겠다는 어떤 마음이 컸나 봐요. “잘못했어”, “잘못한 거 아니야”, “잘못했어”, “잘못한 거 아니야”, “미안해. 나 1등만 할게.” 너무 창피하게도.
GQ 속마음이 나왔나?
JS 그러니까 속마음이 나왔나. 오정세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남아 있었나?(웃음) “어우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했던 경험이. 그런데 저도 3등이 좋아요. 등수 안에 들면 나름의 뿌듯함이 있을 것 같은데 1등은 숨이 막힐 것 같고, 2등은 1등이 안 돼서 위안받을 것 같고, 3등은 3·4위전에서 올라와서 칭찬받는 느낌? 구석에서 혼자 기분 좋아하는 느낌. 저도 3등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재킷, 렉토. 팬츠, 펜디. 슈즈, 엠포리오 아르마니.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캐릭터로서가 아니라 지금 오정세라는 사람의 테마곡을 꼽아본다면요?
JS 어···, 없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지금 내가 뭘 좋아하지?’ 하면 여러 개가 지나가는데 ‘이게 내 테마곡이야’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 같고, 그럼 ‘나는 뭘 많이 듣지?’ 하면 사실 자기 전에 아이유 씨 ‘밤편지’나 ‘무릎’ 같은 것을 틀어놓고 잔단 말이에요? 잠자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도, 마음적으로도. 제일 많이 듣기는 하나 그게 또 내 테마곡은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음악적으로 제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듯이 저도 누군가에게 연기적으로, 배우적으로 영향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테마곡은 없지만.
GQ 캐릭터에 대한 모든 고민을 다 떨친 가장 베이식한 오정세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는데, 모든 것에 열어놓는 사람이라고 들리기도 하네요.
JS 네. 굳이 뭘 안 하려고 하는 게, 거기서 독이 생길 수 있어요. ‘이걸 꼭 할 거야’라는 의도가 생기면 그 의도만 보이니까. 어떤 강박에는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저한테는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

김은희

김은희

피처 에디터

김은희는 'GQ KOREA'의 피처 에디터입니다. 이전에는 'ELLE KOREA', 'ESQUIRE KOREA'에서 근무했습니다. 컬처, 사회, 라이프스타일, 인터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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