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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테크 <1>

2013.11.01GQ

편리한 생활을 위해, 어쩌면 불편해진다 해도 갖고 싶은 제품들.

RATING★★★★☆FOR빨간 머리 앤.

소니 바이오 프로 13 레드에디션
RATING / ★★★★☆
FOR / 빨간 머리 앤

[GOOD] 바이오 프로 13은 노트 PC에서 소니가 어떤 회사보다 앞서 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가볍고, 제품 마감이 군더더기 없이 개운하며, 무게는 1.06킬로그램, 최대 두께는 17.2밀리미터로 만들어 가볍고 얇다. 이번에 출시하는 레드에디션은 한정판이다. i7, 풀HD 터치스크린, 램은 8기가바이트 SSD는 512기가바이트로 출시된다. 거의 최고 사양이다.

[BAD] 빨간색이 많은 남자가 좋아하는 색이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색이다. 채도와 명도가 문제일 텐데, 프로 13 레드에디션의 빨간색은 좀 밝아 눈에 확 띈다. 그러니까 들고 다니기에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WEIRD] 한정판은 항상 가격이 걱정인데 SSD만 256기가바이트에 모두 같은 사양의 검정색 프로13이2백14만9천원으로 출시됐다. 레드에디션은 2백만원 후반에 출시될 예정인데 과연 적당할까?

RATING★★★ ☆FOR겨울이 오면.

와콤 뱀부 스타일러스 알파
GOOD
스타일러스 펜은 어쩐지 꼭 필요한 제품 같이 느껴지진 않는다. 있으면 좋지만 돈 주고 사기엔 아까운 제품에 가깝다. 반면 겨울이 오면 마음이 좀 달라진다. 매번 손을 꺼내 스마트폰도 태블릿을 조절하기 힘들다. 정전식 터치가 가능한 장갑도 있지만, 세부 조작은 힘들다. 그럴 때 스타일러스 펜이 필요하다. 이렇게 잠깐 사용해도 아깝지 않도록 1만원대 후반으로 출시됐다.
BAD
가장 저렴하고 단순한 알파의 경우 윗 급의 솔로나 듀오에 비해 0.1밀리미터 두꺼운 0.6밀리미터다. 물론 알파의 경우 접촉되는 부분인 팁을 교체할 수 있지만 세밀한 묘사를 하기엔 좀 아쉽다.
WEIRD
태블릿에서 그림을 그리는 용도가 아닌 단지 조작만을 위해서라면 0.6밀리미터가 훨씬 더 잘 반응한다.

RATING★★★ ☆FOR‘Ready, Set, (Go)’.

레노버 A3000
GOOD
기업용 혹은 노트북의 연장선인 윈도우 8 기반의 태블릿만 선보인 레노버다. A3000 역시 출사표는 아니다. G마켓 독점 판매다. 전작 A1000과 비교하면 IPS 패널, 1.2기가헤르츠의 쿼드코어 CPU,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 돋보인다. 사양 면에서 출발선 가까이 왔다. 최저가 23만9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발선까지의 모자란 거리를 메운다.
BAD
1.2기가헤르츠의 쿼드코어 CPU는 미디어텍사의 MTK 8125다. 퀄컴사의 CPU에 비해 저렴하고 성능도 떨어진다. 1024×600 해상도의 7인치 화면은 정확히 2010년 삼성에서 출시된 갤럭시탭 7과 같다.
WEIRD
110밀리미터의 두께. 요즘 태블릿으로 말하자면, 보통 70~80밀리미터다. 확실히 묵직하게 느껴진다.

RATING★★★ ☆FOR‘나를 사랑하지 않는그대에게’.

필립스 컴팩트터치(GC420)
GOOD
컴팩트터치는 필립스가 이전에 출시했던 ‘핸디’형 퀵스팀 다리미 ‘스팀앤고’의 후속 제품이다. 물탱크 용량을 600밀리미터로 늘리고, 캡슐 모양 케이스에 모두 담을 수 있게 디자인해 옷장이나 서랍에 간단히 수납할 수 있다. 서 있는 형식의 스팀다리미가 은근히 큰 공간을 차지한 것에 비해 꽤 간편하다.
BAD
이름은 컴팩트터치지만, 생각보다 ‘콤팩트’하지는 않다. 특히 여자가 사용하기엔 다리미의 머리 부분이 커서 한 손으로 잡기 어렵다. 반면 키가 큰 남자가 사용했을 때 선 길이가 넉넉지 않아 물통이 따라 올라온다
WEIRD
컴팩트터치는 어쩌다 한 번씩 다림질을 하는 사람에게 유용해 보인다. 수납이 간편하다 보니 왠지 더 꺼내고 싶지 않다.

RATING★★★★☆FOR여대생 자취방

더하이브 USB 파워툴
GOOD
사긴 아까운데 꼭 필요한 것 중 전동드릴만 한 게 있을까? 하지만 막상 없으면 굉장히 불편한 것도 전동드릴이다. 파워툴은 3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이고, 작고, 간편하다. USB 충전방식이라 충전도 굉장히 빨리 충전된다. 단지 나사를 풀고 조이는 데 사용한다면 전혀 불편이 없다.
BAD
물론 힘이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150RPM, 최대토크 2.5NM이란 수치는 좀 부족해 보인다. 최저가 3만원대인 보쉬의 미니 전동드릴의 경우, 180RPM, 최대토크 4NM이다.
WEIRD
총 모양이 아니다 보니 손에 쥐기 불편하지 않다.

RATING★★★★☆FOR새로운 맥프로.

웨스턴디지털 마이북 for MAC 3TB
GOOD
USB 3.0은 썬더볼트보다 느리지만, 가격 대비 속도를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웨스턴디지털의 외장하드 마이북 for MAC은 USB 3.0을 탑재했다. 맥의 자동 백업 프로그램 타임머신과 대응한다. 검정색은 새로운 맥프로에 어울린다.
BAD
웨스턴디지털의 다른 맥용 외장하드인 마이북 스튜디오의 경우 메탈을 사용한다. 그에 반해 마이북 for MAC의 경우엔 플라스틱이다. 물론 가격에서 약 5만원 정도 차이가 있지만 믿음을 준다는 점에 메탈 케이스다.
WEIRD
동그란 원통형 맥프로 옆에 네모난 모양이 어울릴지 의문이다. 사실 그 검은 원통에 어떤 것도 어울리기 힘들겠지만.

RATING★★★★☆FORX-M1 구입을고려한 사람.

후지필름 X-A1
GOOD
카메라 시장에서 소니가 멀리뛰기를 하고 있다면 후지필름은 제자리뛰기를 해 땅을 다지는 쪽이다. X-A1은 혁신적이진 않지만, 16-50 기본 줌렌즈 포함 5백99달러라는 가격을 의심하게 만드는 성능을 지녔다. 참고로 몇 달 전에 출시한 X-M1의 경우 7백99달러였는데, 가격을 2백 달러나 저렴하게 만들었지만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BAD
최고 고감도 25600에서 뛰어난 노이즈 억제력, 칼 같은 해상력을 지녔고, 92만 화소의 틸트 LCD를 장착했다. X-M1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도 CMOS일 텐데 X-M1의 경우 X-Trans CMOS가 장착되었고, X-A1의 경우 일반 CMOS가 탑재되었다.
WEIRD
후지필름은 광학 로우패스필터가 포함된 일반 CMOS의 인기가 떨어진 것을 이용해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한 것 같다. 기존의 출시한 X-M1은 매우 난감해졌다.

RATING★★★ ☆FOR생활 체육.

듀란 아쿠아 캠
GOOD
매우 저렴한, 소비자가 25만9천원의 액션 카메라다. 5미터 방수를 지원, 하우징을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다. 110그램의 무게와 직관적으로 조작하는 두 개의 버튼은 고가 액션 카메라의 조건과 여하하다. 기본은 꿀릴 것 없다.
BAD
요즘 나오는 액션 카메라의 기본 중에는 와이파이도 있다. 아쿠아 캠 역시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안드로이드 폰에서 촬영 시 심각한 지연 및 끊김이 있다.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 옵티머스G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예정이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WEIRD
HD 해상도는 30프레임과 60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으나, 풀HD 영상은 30프레임만 지원한다. 울트라 HD 시대라지만, 아직 모두가 필요치는 않다.

RATING★★★ ☆FOR같은 가격이면플러스..

고프로 HD 히어로 3+ 블랙 에디션
GOOD
‘플러스’라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결정적인 변화는 없다. 부분적인 개선은 있다. 와이파이 속도 4배 , 배터리 성능 30퍼센트, 선명도가 33퍼센트 향상됐으며, 방수 하우징 크기가 20퍼센트 줄었다.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슈퍼 뷰 모드. 기본 화각 3:4 비율에 16:9 비율을 더해, 부자연스러운 이미지 조작 없이 최적의 비율로 맞춘다.
BAD
최저가 59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수많은 선택지가 생겨서, 히어로3와 똑같은 가격인데도 유독 부담스럽다. 10만원 저렴한 실버 에디션은 ‘아이폰 C’처럼 변별력이 없다. 매력적으로 진보함에도 쉬이 지갑은 열리지 않는다. 지갑의 상당한 ‘마이너스’를 감수해야 하므로.
WEIRD
고프로 스튜디오가 2.0으로 버전업했다. 다수의 편집 템플릿이 추가됐다.

    에디터
    정우영, 양승철
    포토그래퍼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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