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당황하지 마세요

2014.11.24GQ

<돈 패닉>안엔 서울의 이벤트가 두루 담겨있다.

 

봉투를 열어보니 스티커와 온갖 포스터, 엽서로 가득하다. 이게 뭔가 싶다가 그 면면이 신기해 하나씩 보게 된다. 전시와 공연은 물론 파티와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것을 ‘알리는’ 내용들. <돈 패닉>은 영국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새로운 형태의 잡지다. 아니 전단모음이라는 편이 맞겠다. 7인치 LP 크기만 한 봉투에 다양한 ‘아트워크’가 가득하다. 그중에 스티커는 언제나 갖고 싶은 쪽. 막상 모으려면 쉽지 않은데, 이제 한 달에 두 번씩 유어마인드, 제비다방, 맥파이 등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돈 패닉>은 종이로 현재의 문화를 새기는 일을 한다. 더불어 기념품, CD까지 만질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스마트폰 시대에 때늦은 발상일까?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는 여러 배달 앱 때문에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전단지 뭉치라니. <돈 패닉> 안에는 서울의 이벤트가 담겨있다. 스마트폰으로 접할때 보다는 좀 더 특별하다 느낀다.

 

    에디터
    양승철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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