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사이, 상하이

좋은 결정이 훌륭한 도시를 만든다. 지금 미래를 짓는 도시 No.2 CHINA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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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오래된 박물관을 더 널찍한 구조의 건물로 바꾼다. 11에이커의 바닥을 확보하고, 시내의 조각 공원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든다.

T 교통 TRANSPORTATION

A 건축 ARCHITECTURE

C 문화 CULTURE

L 생활수준 LIVABILITY

P 공익사업 PUBLIC UTILITIES

A 진화하는 박물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나선형 선 최근 몇 년간 상하이의 마천루는 계속해서 층수가 올라갔다. 그러면서 도시 전체가 하늘 높이 솟았다. 그 틈에 등장한 것이 바로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이다. 푸동 금융지구 인근 공원에 세워진 박물관 건물은 마치 도시화가 진행되기 이전의 상하이를 발굴하려는 것처럼 땅을 향해 나선형으로 파고든다. 쑤저우의 여러 ‘워터 가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중앙의 뜰은 자연미에 가치를 두었던 고대 중국의 문화를 반영했다. 뜰을 둘러싼 벌집 모양의 유리벽은 식물의 세포 구조와 비슷하며 이 구멍 덕에 햇빛을 실내로 잘 들어간다. 퍼킨스 윌 건축사무소 소속 건축가 랄프 존슨은 “앵무조개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관람객 통제를 목적으로 박물관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박물관들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하강 구조의 경사로는 관람객들이 지구 위 생명의 연대기를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물은 약 1만1천 점으로 상하이의 습지대에서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포함된다. 박물관에는 친환경 냉방 및 배수 시스템 등 미래를 내다본 기술들도 곳곳에 적용됐다. 중앙 뜰의 물은 건물 안의 온도를 낮춘다. 철저히 현대적인 이 박물관은 상하이의 활발한 미래주의를 포용하는 한편 관람객들에게는 그들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상기시킨다. 글 / 빅토리아 탕(Victoria 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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