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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쌀쌀할 땐, 마시모두띠

2018.09.05GQ

추운 날을 위한 마시모두띠의 2018년 가을, 겨울 옷들이 더운 상하이에서 공개됐다.

황푸강의 텁텁한 바람이 섞인 덥고 습한 날씨, 구글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이 안 되는 철통 보안, 과거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기묘하게 어울리는 도시 상하이. 지난 7월 18일, 한때 공장 지역이었다가 지금은 새로운 문화 중심지가 된 번드 Bund 지역에서 마시모두띠의 2018 F/W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이 공개됐다. 런웨이 제목 ‘The Art of Reflections’처럼 도톰하고 따뜻한 가을, 겨울 옷을 입은 모델들이 걸어 나올 때마다 그들의 모습이 물에 반사되고 그들의 그림자가 콘크리트 벽에 비쳤다. 이번 리미티드 컬렉션은 중국의 거대 온라인 쇼핑몰 T Mall과 협업한 것으로, 계절을 앞서 나가는 소비자들은 T Mall을 통해 컬렉션을 생중계로 보면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눈에 띈 건, 클래식 테일러링과 캐주얼 아웃도어 스타일의 재밌는 조합이었다. 단정한 화이트 수트, 경쾌한 항공 점퍼가 함께 나오고 셔츠와 타이에 더플코트를 레이어드하는 식이다. 밤이 긴 계절에 입으면 덜 우울할 것 같다.

    에디터
    나지언
    사진
    Courtesy of Massimo Du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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