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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루이 비통의 신상 캐리어

2019.03.28GQ

루이 비통의 부드러운 여행.

2016년,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루이 비통의 롤링 러기지가 출시됐다. 루이 비통 가죽을 덮은 단단한 하드 케이스는 가장 모던하고 럭셔리한 형태의 여행 가방이었다. 가방 양 옆을 연결한 ㄷ자형 손잡이는 가방을 골드바로 채워도 충분히 견딜 만큼 견고했고, 믿음직스러운 바퀴는 자갈밭도 문제없어 보였다. 이번엔 좀 더 부드러운 형태를 살린 롤링 러기지, 호라이즌 소프트가 나왔다. 기존의 키폴 백에 바퀴와 지지대를 단 모습이다. 무게는 최소한으로 줄였고, 부피는 최대한으로 늘렸다. 그리고 호라이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ㄷ자형 손잡이는 표식으로 남겼다. 다만 양극 처리한 알루미늄 소재의 연장 가능한 이 지지대는 러기지 안쪽에서 밖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지대를 내부에 놓을 때 생기는 돌출 공간이나 굴곡들은 사라졌고, 덕분에 내부 공간이 훨씬 넓어졌다. TSA 인증을 받은, 한 손으로도 조작 가능한 인체 공학적 알루미늄 집-풀 록 시스템은 실버, 샴페인, 다크 그레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어떤 험로도 두렵지 않은 튼튼한 바퀴는 소리를 줄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호라이즌 소프트는 사진 속 모노그램 캔버스 투 휠 더플 외에도 니트 투 휠 더플, 니트 포 휠로 출시되며, 36L 기내용과 55L, 두 종류가 있다.

    에디터
    박나나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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