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강력하게 추천하는 고요한 일상을 담은 전시 2

2021.04.26김윤정

도심 한가운데 바다, 서핑, 정원, 식물, 시간의 흐름 등 계절의 변화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다시 안녕>
전시 <다시 안녕 Hello Again>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페인팅 전이다. 서핑, 산책, 바다와 같이 소소한 보통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긴 30여 점의 최근 신작을 공개한다. 그의 작업은 작년 팬데믹을 거치며 바뀐 공간과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제작되었고, 작가가 공유하고픈 그의 일상적 경험들을 나열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전시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작품은 1년 전부터 시작했고, 그 시간 동안 틈틈이 쉬면서 작업을 진행해 왔어요. 어딘가를 돌아다니거나, 흥미롭게 생각하는 소재를 찾아 다니기도 했고요. 상당한 시간의 흐름, 환경적 요소들, 구름, 파도, 빛 등등 시간에 대해 무언가 말해주는 것들을 다루었습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객 인원수를 조정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시간 4월 1일~5월 30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8길 26, 알부스갤러리
인스타그램 @albusgallery

<정원 만들기 GARDENING>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는 4월부터 6개월간 지친 마음을 달래줄 새 전시를 선보인다. <정원 만들기 GARDENING>는 정원을 만들고 식물을 가꾼다는 것이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생태학자임을 자처하는 설치미술가 최정화를 비롯해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영화감독 정재은, 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 박미나 작가 등이 참여해 그들이 생각하는 정원의 가치를 사진, 글, 영상으로 표현했다. 또한 한국 조경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영선 소장과 최근 자연주의 정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주 출신 정원가 김봉찬 소장이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시의 외부 공간을 책임졌다. 덕분에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절과 생명의 변화를 살피기 위해 몇 번을 방문해도 좋을 전시를 완성했다. 독점 상영 중인 네덜란드 출신의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다큐 영화 <다섯번의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도 놓치지 말고 관람하길 추천한다.
시간 4월 24일~10월 24일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인스타그램 @piknic.kr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알부스갤러리,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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