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우이자 가수인 타카오카 사키의 대담한 누드 사진집은 대낮에도 당신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 거다.
1994년에 나온 <One, Two, Three>는 사진가 키신 시노야마가 영화 배우이자 가수인 타카오카 사키의 누드를 찍은 사진집이다. 타카오카 사키는 영화 <추신구라 외전 요츠야 괴담>에서의 노출 이후 곧바로 키신 시노야마와 함께 이 사진집 <One, Two, Three>를 찍었다. 자연스럽고 풍만한 몸은 흑백 속에서도 과장되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녀가 키신 시노야마에게 얼마나 대담하게 몸을 열었는지는 알겠다. 매우 실험적이고 노골적인 앵글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누구를 설득할 생각이라기보다 스스로 도전하는 과정, 모르는 것이 아는 것인 젊음을 보여주는 사진 같달까. 타카오카 사키는 이후 수차례 결혼과 재혼을 반복했고, 뭇 연하남과 숱한 염문을 뿌렸으며, 지금은 ‘연하남 킬러’로 불린다.
- 에디터
-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