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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니커? 반스 체커보드 슬립온

2017.08.22GQ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스니커 중, 단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단연 반스 체커보드 슬립온이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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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온 스니커는 실크 니트 타이 만큼이나 GQ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슬립온 스니커는 우선 구하기가 무척 쉽고, 어떤 룩에도 기꺼이 잘 어울린다. 주말 나들이나 집 앞 카페 산책에 신고 나가기에도 좋은 한편 수트 차림에도 잘 어울린다. 그러니까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신을 수 있는 신발. 이렇게 완벽한 스니커, 슬립온에 대해 꼼꼼히 분석해 본 결과 몇 가지 특정한 패턴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유행하는 모델 대부분 체스판 무늬며 그중 열에 아홉은 반스라는 것. 1977년 등장 이래로, 반스의 슬립온 스니커는 스케이터와 노동자 등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그중 최고의 모델을 꼽는다면 슬립온 체커보드가 아닐까? 반스 체커보드 슬립온 ‘OG 클래식’ 모델은 지금 당장 투자해도 좋을 단 하나의 스니커다. 물론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지만.

 

[반스 OG 클래식 슬립온 LX에 열광하는 4 가지 이유] 

1. 최초이자 최고다 한정판 OG LX는 일반 모델보다 뱀프가 더 길고(즉, 혀가 위로 약간 더 올라온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폭은 더 좁다. 그 결과, 발이 길고 날렵해 보인다. 사소한 차이인 것 같지만, 룩의 실루엣을 따지는 사람에게는 꽤 큰 문제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모델의 매력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2. 게으른 남자들에게는 꿈의 신발이다 많은 브랜드에서 운동화 끈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양말같은 스니커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으며, 나이키는 마침내 지난 30년 동안 연구했던 자동으로 끈 조절이 가능한 스니커를 선보였다. 하지만 반스는 이미 40년 전에 끈 없는 스니커를 만들었다. 슬립온은 착용이 간단할 뿐 아니라, 어떤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3. 체커보드의 상징성 반스 슬립온 체스판 무늬는 사실상 브랜드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문양이다. 한편, 그래픽 체크 패턴은 2017년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체커보드 슬립온은 무엇보다 모노톤의 의상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며, 어떤 룩이건 그 룩의 방점을 찍을 것이다.

4. 여름 결혼식장의 비밀 병기? 프랭크 오션은 백악관의 파티에 네이비 블루 수트와 반스 체커보드 슬립온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를 결혼식 룩으로 응용할 수 있다. 수트에 입는 스니커는 클래식 구두보다 더욱 멋지고 편하다. 한 번 도전해 봐도 좋을 추천 룩이다. 단, 블랙 타이에는 신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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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체커보드 슬립온 (오른쪽) OG 클래식 슬립온 LX

# 차선책 : 반스 체커보드 슬립온 반스 OG 클래식 슬립온 LX와 체커보드 슬립온, 두 모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물론 OG 클래식 슬립온 LX이 훨씬 우아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발매와 동시에 품절이 되기 때문에 웃돈을 얹어 사는 수밖에 없다. 그마저도 원하는 치수를 구하기가 어렵다. 한편, 일반(보급형) 체커보드 슬립온은 당장이라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가격도 절반이다. 사실 두 모델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에디터
    글 / 제이크 울프(Jake Woolf)
    사진
    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