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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위시리스트 : 다이슨 사이클론 V10 앱솔루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2019.02.15GQ

올해 꼭 갖고 싶은 우주만물 48개.

Boss Katana-Air
바로 무대 위로 덫처럼 케이블이 발에 걸리는 걸 참을 수 없다면 보스의 무선 앰프를 들이면 된다. 동봉된 전송기를 기타에 연결하면 30와트 앰프에서 흐릿한 사운드부터 거친 지글거림까지 모든 소리를 낼 수 있다. 심지어 기타를 집어 들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 보스 카타나-에어, 4백달러.

 

iFixit Pro Tech Toolkit
수리 마법사

아이픽스의 엔지니어들이 만든 간편한 키트는 전자 기기 깊숙한 곳의 부품을 고치거나 교체할 때 필요한 모든 도구를 담고 있다. 비트, 집게, 드라이버, 스파저 등 87개의 도구가 담긴 세트로 아이폰부터 컴퓨터까지 맥가이버처럼 고칠 수 있다. | 아이픽스 프로 테크 툴킷, 60달러.

 

Dyson Cyclone V10 Absolute
집 안의 소용돌이

다이슨은 막대형 무선 진공청소기라는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최신 진공청소기 V10은 회전 브러시 내에 모터가 달린 ‘드라이브 헤드’로 카펫과 나무 바닥을 더 샅샅이 훑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먼지통은 더욱 커졌고, 사용 시간은 최대 1시간으로 늘었다. | 다이슨 사이클론 V10 앱솔루트, 7백달러.

 

UE Boom 3
물놀이 전용 스피커

UE의 붐 시리즈는 불과 몇 년 새 경쟁이 치열한 블루투스 스피커 사이에서 있기 있는 모델이 되었다. 최신형 붐 3는 전작처럼 파티용 스피커의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버드와이저의 큰 사이즈 캔과 비슷한 크기지만, 우렁찬 소리를 낸다. 방수 기능을 갖췄고, 물에 뜨기도 한다. | UE 붐 3, 1백50달러.

 

Oloid in Brass
손맛 좋은 장난감

아티스트 팻 킴이 만든 2인치 높이의 황동 조각품이다. 살며시 밀면 평평한 표면 위를 굴러다니는데, 발명가이자 수학자인 폴 샤츠가 1929년에 고안한 이중 원 ‘올로이드’ 모양에서 힌트를 얻었다. | 올로이드 인 브래스, 1백20달러.

 

Blipblox
누구나 디제이

블립블락스는 3세 이상 어린이를 위해 설계되긴 했지만 싸구려 실로폰처럼 조악한 물건이 아니다. MIDI를 지원하고, 다중 모듈레이션 필터, 내장 드럼 머신처럼 전문가용 기능을 탑재한 신시사이저다. 나이를 불문하고 비트를 믹싱하거나 믹스 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 블립블락스, 1백89달러.

 

Laowa Macroprobe
멀리서도 찰칵

신통한 DSLR용 확대 장비다. 작은 물체의 근접사진을 찍기 위해 고안된 24밀리미터, f/14 렌즈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내장식 LED 덕분에 곤충이나 냇가의 물고기를 찍을 수 있어 일반 렌즈로는 엄두도 내기 힘든 것까지 도전할 수 있다. | 라오와 마크로프로브, 최저 1천5백달러.

 

Roland Aerophone Go
만능 나팔

롤랜드가 만든 ‘디지털 나팔’의 키에 손가락을 올리면 플룻, 클라리넷, 네 종류의 색소폰을 비롯한 11개 악기의 음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앱을 활용해 백파이프에서 현악기까지 50개의 더 많은 소리를 추가할 수 있다. 늦은 밤에도 연습하고 싶다면 헤드폰을 끼우면 된다. | 롤랜드 에어로폰 고, 5백달러.

 

Brilliant Two Switch Panel
스마트 홈 통제기

스마트폰 하나로도 집을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집을 통제하는 유일한 기기라면? 브릴리언트의 패널이면 스마트폰 없이도 누구나 불을 켜고, 난방 스위치를 끌 수 있다. | 브릴리언트 투 스위치 패널, 3백49달러.

 

Eames Radio by Vitra
임스 라디오

‘임스 체어’를 사는 건 간단하다. 찰스와 레이 임스는 엄청나게 많은 임스 체어를 만들었고, 여전히 생산 중이다. 하지만 그들이 1946년에 디자인한 탁상용 라디오는 한 번도 생산된 적이 없다. 이제야 되살아난 라디오에는 블루투스 등 21세기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9백99대만 한정 생산했다. | 임스 라디오 바이 비트라, 9백99달러.

 

Microsoft Surface Go with type cover
만능 재주꾼

태블릿 PC의 마지막 희망이 될지도 모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10인치 터치스크린 컴퓨터. 스케치를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는 펜을 비롯해 키보드 등 각종 주변 기기를 더하면 가격 대비 풍성한 기능에 놀랄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3백99달러.

 

Herman Miller Cosm
서스펜션의 과학

허먼 밀러의 신제품인 코즘 체어에서는 의자의 높낮이를 조정하는 레버가 보이지 않는다. 대신 4점식 서스펜션 시스템이 사용자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자를 기울이고 조정한다. 유연한 Y자형 프레임과 일체형 메시 시트는 계속 꼼지락거려도 시시각각 몸을 편안하게 받쳐준다. | 허먼 밀러 코즘, 8백95달러 이상.

    에디터
    Michael Calore, Pia Ceres, Alexander Davies, Lauren Goode, Brendan Nystedt, Arielle Pardes, Adrienne So, Jeffrey Van Camp
    포토그래퍼
    Joseph Shin
    사진
    Oloid Courtesy of stillhousenyc.com, Eames Radio Courtesy of store.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