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문을 열었다. 먹고 마시러 호텔에 간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 상륙했다. 296개의 객실과 다채로운 F&B 공간, 인스타그래머블한 수영장과 루프톱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몬드리안은 글로벌 호텔 그룹 ‘SBE’와 ‘아코르 Accor’가 협업해서 만든 브랜드로 미국 L.A, 뉴욕, 마이애미, 카타르 도하에 이어 서울에도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들이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미식이다. 지중해식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는 클레오 Cleo는 로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호텔에서 마주하는 첫 번째 얼굴이다. 2층에 위치한 리셉션으로 가기 전 가볍게 들러 칵테일과 신선한 음식을 즐기길 바라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저녁에 들러 호화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조개와 갑각류를 넣은 향긋한수프, 지중해 스타일로 해석한 제주도 문어구이, 시가에서 모티프를 얻은 기다란 전병, 푸짐하게 여럿이서 나눠 먹기 좋은 클레오 시그니처 플래터까지. 여행 온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는 형형색색 이국적인 음식이 가득하다. ‘주주 브레드’는 꼭 맛봐야 할 메뉴다. 발효가 잘된 고소한 빵을 후머스와 가지를 구워서 만든 딥 소스인 바바 가누쉬와 함께 제공한다. 음식의 맛과 향을 고려한 시그니처 칵테일과 내추럴 와인 리스트도 다채롭게 보유하고 있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난 후엔 호텔 내, 야외 수영장, 루프톱에 있는 4개의 바에서 알코올의 리듬을 이어가도 좋다. 혹은 산책하듯 호텔 곳곳을 걸어본다. 몬드리안 호텔은 지역 문화에서 영감 받은 예술 작품으로 공간을 채웠다. 이광호 작가의 ‘짜기’ 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 설치 작품을 비롯해 스타스키 브리네스, 김세동, 김선우, 김준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숨은 그림 찾듯 발견해보길.
- 피쳐 에디터
- 김아름
- 포토그래퍼
- 김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