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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GQ 21명의 뮤지션 – BRAZIL

2021.09.13GQ

“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재킷, 줄리아나 자보르 x 뉴에라. 셔츠, 돌체 & 가바나. 벨트, 부츠, 모두 구찌. 네크리스, 티파니.

GQ BRAZIL GLORIA GROOVE
Age 26 Hometown São Paulo Key Track ‘Bonekinha’

드랙 퀸 파블루 비타르, 트랜스젠더 래퍼우리아스, 펑크와 랩, 솔의 경계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드랙 퍼포머 글로리아 그루브등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팝 스타들이 브라질의 대중음악계를 파고들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한 명을 고르라면 바로 글로리아 그루브다. 그는 자신 있게 고개를 치켜들고 “우리는 스스로를 재창조하는 팝아티스트라 자부해요. 그리고 음악계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전진해요”라고 힘주어말한다. 본명인 다니엘 가르시아로 불리기도 하는 그는 휘황찬란한 의상을 입고 글로리아 그루브로 변신한다. 아니나 다를까,무대를 강타하는 모습은 슈퍼히어로와 다를 바 없다. 그의 드랙 퀸 퍼포먼스는 무대밖의 내성적인 성격과는 확실히 다르다. 격렬하고 뻔뻔하며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밀어붙인다. 의기양양한 스텝은 선전포고처럼 느껴진다. 최근 발표한 ‘Bonekinha’에서 그루브는 잊지 말라는 듯 반복해서 노래한다. “인형 같지만 착하게 굴지는 않을 거야”. 설령 크립토나이트를 들이댄다 해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을 거라는 것쯤은 눈치챘을 것이다. — GQ BRAZIL STAFF

    Photographer
    Hick Duarte
    Stylist
    Bianca Jahara
    Hair
    Perukelly
    Make-up
    Gloria Groove
    Location
    Jardins, São Pau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