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약을 바르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탈모를 미리 예방하거나 늦추고 싶다면 꼭 점검해보자. 최악의 샴푸 습관 6가지.

1. 머리카락 빠질까 두려워 자주 감지 않는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심해진다는 건 낭설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다면 하루 두 번 감아도 무방하며, 피지와 땀이 폭발하는 여름철엔 오히려 아침·저녁으로 감는 게 좋다. 제때 감지 않아 쌓인 노폐물과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모낭염을 유발하고 염증이 반복되면 모낭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탈모 예방의 가장 핵심은 청결한 두피임을 명심하자.
2. 머리는 무조건 아침에만 감는다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아야 한다면 무조건 밤이다. 낮 동안 온갖 미세먼지에 노출된 머리를 감지 않고 자는 건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과 마찬가지. 밤새 방치된 노폐물은 두피 내 세균을 급격히 증식시켜 또 다른 염증 질환인 지루성 두피염을 야기한다. 베갯잇에 묻은 균과 오염물이 피부까지 망치는 건 덤이다.
3. 피부 자극 줄이기 위해 ‘노푸’를 고집한다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는 ‘노푸’. 계면활성제를 비롯한 화학 성분에 의한 자극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두피 청결 측면에선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은 행동이다. 물만으로는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깨끗이 제거할 수 없기 때문. 두피 자극이 염려된다면 비교적 성분이 순한 약산성 샴푸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낫다. 세정력이 다소 아쉽다면 두피 케어 샴푸와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샴푸할 때 바로 물부터 적신다
샴푸 전 가벼운 빗질은 좋은 습관이다. 빗질로 두피와 모발 표면에 붙은 먼지나 엉킨 머리카락을 먼저 털어내면 세정 효과가 극대화된다. 단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의 빗질은 모발 손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5. 샴푸를 오래 한다
샴푸 속 유효 성분이 두피에 잘 흡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샴푸 거품을 낸 채 오래 문지르고 있었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 과도한 세정은 두피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장벽이 약해진 두피에는 각종 오염물질과 세균이 침투하기 쉽고 이후의 일은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엔 2분이면 충분하다. 시간을 더 써야 할 곳은 세정보다 ‘헹굼’이다. 샴푸 후 최소 2분 이상은 맑은 물로 꼼꼼히 헹궈내는 데에 더 신경쓰자.
6. 머리를 말리지 않고 그냥 잠든다
머리를 말리지 않고 곧장 베개에 눕는 행위는 두피를 세균 배양기로 만들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젖은 두피는 세균 증식을 도울 뿐더러 자연건조 과정에서 꼭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켜 두피를 건조하게 만든다. 건조해진 두피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유분 즉 피지 분비량을 급격히 늘리고 이는 다시 염증과 트러블로 이어진다. 요즘 드라이어는 대부분 온도 조절 모드가 있으니 미지근한 바람을 사용해 두피 속까지 충분히 말려주고 뽀송한 기분으로 침대에 누워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