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GQ ITALY FEDEZ
Age 31 Hometown Milan Key Track ‘Vorrei ma non posto’
페데즈는 이탈리아 전역에 차별과 포용에 관한 토론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5월 콘서트 도중 의회에 계류 중인 동성애 차별 금지 법안을 극우 정치인들이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콘서트는 생방송 중이었다. 페데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성공한 래퍼이자 인플루언서인 키아라 페라니의 남편이기도 하다. 열정적으로 5분을 꽉 채운 연설은 회오리바람처럼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샤라웃을 받기도 했다.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특정 구성원에 대해 잘못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정말로 화가 치밀어요”라고 그는 말한다. 이 사건에는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페데즈가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에 나섰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는 올해 두 곡이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 점을 미루어 짐작할 때 페데즈가 랩을 할 때든 공적인 발언을 할 때든 대중은 귀를 기울이는 게 확실하다. — GQ ITALY STAFF
- Photographer
- Daniel Riera
- Stylist
- Nik Piras
- Hair
- Brian Cantarosso
- Make-up
- Anna Maria Negri
- Location
- Prehistoric Park, Crem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