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도 좋지만 K-술, 우리나라 전통주 놓칠순 없다. 지큐가 소개하는 우리 술 맛집.
조선pub에디
조선시대의 주막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외관의 퓨전 술집. 사장님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의 봄(서울의 밤 베이스에 매실 가미), 조선 모히또 (예천주럼 베이스의 한국식 모히또) 등 저도수에서 고도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사장님의 센스 있는 K-칵테일과 은은한 조명이 감싸 얼큰하게 취하기 좋은 공간이다. 샤로수길에 갔다면 조선펍에디도 한번 들려보자.
사장님의 코멘트 “조선 모히또에 통삼겹 김치찜을 곁들어보세요.”
주소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224길31
더마시랑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전통주 펍. 가게 내 자개 테이블 등 전통 오브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지역별 전통주가 플레이팅 되어 나오는 대동여지도주와 시그니처 모주를 즐길 수 있다. 모주 보틀은 술병 같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선물하기도 좋다. 아직 밤이 아니라 술을 마실 수가 없다는 분들은 2층의 더마시랑게 카페도 있다. 2층에서 즐기다 1층으로 내려와 술을 즐기며 다시 이야기 꽃을 피워봐도 좋다. 먹다 보면 저절로 ‘더마시랑게~’소리가 나올 수도.
사장님의 코멘트 “팔도를 맛볼 수 있는 대동여지도주와 주안상 차림의 조화로움.”
주소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100 1층
교우
한식과 우리 술의 편견을 깨기 위해 시작한 새로운 한식 다이닝 펍. 고추장 베이스의 전라남도식 육회와 직접 담근 장아찌와 마늘 기름에 시어링한 통삼겹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이 곳에서 맛볼 우리 술로는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고흥 유자주와 청매실이 아닌 노란 황매실과 제주 천연꿀로 만든 매실원주를 추천한다. 둘 다 유자와 매실, 꿀 조합이라 달달한 술이니 참고 바란다. 젊은 쉐프들의 고민이 담긴 메뉴들은 맛도 플레이팅도 기가 막히다. 최소한의 조명이 아스라이 밝히니 내 얼굴이 빨개져도 모르지 않을까.
사장님의 코멘트 “매콤한 남도식 육회와 달달한 유자가 들어간 고흥 유자주를 페어링 해봐도 좋습니다.”
주소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16번길 7
박경자 식당
셰프가 어릴 적 먹고 자랐던 어머니의 음식을 모티브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한식과 부드러운 약주를 함께 판매하는 모던 술집. 7살 때부터 어머니가 부쳐주시던 경상도식 배추전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매장 벽면에는 나무 선반에 다양한 술들이 가지런히 놓아져 있다. 쉐프님이 추천해 주신 술은 김포예주와 녹파주. 김포쌀을 사용해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인 김포예주와 선비들의 지조를 닮은 간결한 맛의 녹파주. 간결한 배추전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참고로 박경자씨는 쉐프님의 어머니. 이 가게에는 박경자씨는 안계신다.
사장님의 코멘트 “무늬오징어구이나 숭어무침과 함께 녹파주를 마시며 선비의 지조를 닮아보면 어떨까요”
주소 서초구 잠원동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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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