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가상 인간 로지의 모델료는?

2022.03.31박한빛누리

로지가 데뷔 1년 만에 몸값이 3억으로 껑충 뛰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비슷한 수준이다.

광고계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모시기로 뜨겁다. 로지가 누구냐고? 90년대 데뷔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의 후배라고 해야 할까? 로지는 2020년 8월, 콘텐츠 전문 기업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를 통해 탄생했다. 태어났다고 해야 하나. 데뷔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갑자기 나타난 로지. 재미있는 건 가상 인간이라는 걸 나중에 밝혔다는 사실인데, 이후 팔로워가 더 늘어난 것도 신기한 점이다. 로지의 본명은 오로지. 단 한 사람이라는 의미다. 로지는 서울 출신으로 영원히 22살이다.

로지가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건 21년 7월, 신한 라이프 광고를 통해서다. 이후 수십 건의 기업들과 광고 계약을 맺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현재 로지의 연간 광고 모델료는 3억원 수준.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톱스타 모델료(10억 원 수준) 만큼 더 높아질 거라고 보고 있다. 벌써 SNS에는 다양한 협찬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미 지난해에만 약 1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현재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2만 5천 명. 음주 운전이나 열애설, 구설수, 소속사 계약 문제에 휘말릴 일도 없다. 앞으로 로지를 찾는 광고주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로지 인스타그램(instagram.com/rozy.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