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소설가의 영화>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역시 김민희가 함께했다.
홍상수의 27번째 장편영화가 베일을 벗었다. 제목은 <소설가의 영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언론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전작에서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던 김민희는 본업인 배우로 돌아왔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 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이 또 주연을, 그 외에도 서영화, 박미소, 권해요, 조윤희, 하성국,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소설가의 영화>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한 작품이다. 영화는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의 하루를 따라가며 시작한다.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에 오른다.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한다. 그리고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난다. 그녀를 만나 영화를 같이 만들고 싶다며 설득하는 과정까지 담담하게 이어진다. 짧은 예고편일 뿐인데 홍상수의 낭만이 묻어난다. 흑백 영화이기에 배우들의 감정선과 현장감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 영화는 4월 21일 만날 수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7년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영화, 혹은 해외 행사에서나 볼 수 있다. 최근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작 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불참하며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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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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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작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