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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심이 좋아하는 공포 영화 속 노래들

2022.04.13이진수

디엑스엑스(The xx)의 보컬이자 베이시스트인 올리버 심. 그가 특별히 지큐와 한국 팬들을 위해서 사적이고 귀한 플레이 리스트를 보내줬다. 오직 4월 셋째 주 지큐 픽에서만.


제이미와 로미, 디엑스엑스라는 그룹 내 두 영혼의 동반자가 주는 안정감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여정을 하고 있는 올리버. 그의 한국 에이전트 담당자가 나에게 귀띔해 주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을 좋아한다고 밝힌 호러,스릴러 무비 마니아다. 그의 솔로 트랙과 뮤직 비디오를 보고나니 더 궁금해졌다. 호러 무비적인 연출과 재미는 괜히 나온 게 아니었을테니 말이다. 팬데믹 시대에 그의 밤을 채운 영화와 노래는 뭘까? 그의 ‘최애’ 호러 무비에 대해 물었다. 곧 공개될 그와 나눈 서면 인터뷰 공개에 앞서(4월 15일 금요일 coming soon!) 올리버가 직접 고른 영화, 노래 4곡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다섯번 째에 소개된 노래 ‘Fruit’의 비디오를 감상해보길 바란다.


01.
Movie 
<양들의 침묵 Silence of the Lambs> (1991)
Song Goodbye Horses
Artist
Q Lazzarus
Comment
버팔로 빌(배우 테드 레빈이 연기한 사이코패스)이 이 곡에 맞춰 립싱크를 하던 씬이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 중 하나다. Buffalo Bill lip syncing this song is one of my favourite moments in cinema.


02.
Movie
<서스페리아 Suspria> (2018) 
Song
Suspirium
Artist
Thom Yorke
Comment
톰 요크는 원작의 마법을 재현하기 보다 이 리메이크 영화로 완전히 자신만의 것을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이 사운드 트랙을 정말 사랑한다.
Thom York rather than recreating the magic of the original film made something completly of his own with this remake. I love love love this soundtrack.

 

03.
Movie The Runner(2022)
Song Autonomy
Artist Boy Harsher
Comment
영화학교 출신인 영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보이 하셔가 손수 만들어낸 영화 ‘The Runner’의 사운드 트랙. 고전적인 디페쉬 모드(Depeche Mode)의 향수도 함께 한다. 꿈 같은 조합이다.
This song is gives me classic Depeche Mode and accompanies Boy Harsher’s very own horror film The Runner. A dream combo.

04.
Movie <사이코(Psycho)>(1960)
Artist Busta Rhymes
Song Gimme Some More
Comment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사이코’를 샘플링한 이 노래는 어렸을 때 들었지만, 그 이후 계속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마력이 있다. 내가 본 최고의 뮤직비디오 중의 하나이며, 그 느낌은 성인이 되어서도 내게 여전히 남아있다.
Sampling psycho went completely over my head when I first heard this as a kid. I just knew it was haunting, it had one of the best music videos I’d ever seen and I loved it. It still does something to me as an adult.



05.

Artist Oliver Sim
Song Fruit
Comment
이 곡은 내 정체성의 축복에 대한 이야기지만, 뮤직비디오와 사운드는 무언가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호러 영화적인 연출을 시도했다. 제이미 엑스엑스(Jamie xx)의 프로듀싱,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인 얀 곤잘레스가 참여했다.
The song is a celebration of identity, both the video have a somewhat eerie, sounding at points like the score to a horror film. Produced by Jamie xx. Music video directed by one of my absolute favourite directors, Yann Gonzalez.

    에디터
    이진수
    디자이너
    조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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