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조마조마한 자기 위로는 이제 그만. 남성의 자위도 적절하고 올바른 루틴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편안한 자위 환경을 구축하라
자위는 늘 허겁지겁이었을 거다. 사춘기 때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혹시 누가 노크라도 할까 싶어서 몰래 하느라 급하게만 자위를 했을 터. 이제는 조금 느긋하고 아늑하게 자기 자신을 위로해보자. 최대한 몸과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시간대, 나에게 야릇한 자극을 주는 시청각 자료를 거북목을 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시청 환경,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아늑한 공간까지. 숨어서 급하게 하는 것 말고, 편안한 자위 환경을 먼저 구축해보자.
✅ 달걀을 쥐듯 부드럽게 잡아라
마찰음이 심하게 날 정도의 악력과 속도로 해치우는 자위 습관을 버려야 한다.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빠른 자위 방식에 익숙해지면 너무 빨리 사정하거나 오히려 사정을 못 하는 등의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달걀을 쥐듯이 부드럽게 잡을 것’을 권한다. 속도 역시 실제 섹스 시 피스톤 운동을 떠올리며, 그것을 기준으로 맞춰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파트너와 섹스를 할 때 큰 어려움 없이 함께 즐길 수 있으니까.
✅ 다리에 힘을 빼라
자위를 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허벅지 앞쪽에 힘을 주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사정에 이르는 경우도 많을 거다. 일명 ‘기마자세’로 앞 허벅지에 힘을 주어 자위를 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이외의 체위에서 사정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무조건 다리에 힘을 빼는 자세를 연구하는 것이다. 우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책상다리를 하거나 정좌 자세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실제 성관계를 갖는 것처럼 허리를 흔들어보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나만 보니까 마음 편히, 섹스에 잘못된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을 택해본다.
✅ 촉촉함을 유지해라
경황없이 자위를 하다 보면, 다소 건조한 상태에서 뻑뻑하게 행위를 이어가기에 십상이다. 건조한 자위 말고, 러브젤을 활용해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보자. 대부분 남성은 윤활액이 부족해 건조한 상태에서 포피를 위아래로 문지르게 되는데, 간혹 상처가 나거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젤을 사용하면 쾌감의 방식 역시 압박이 아닌 마찰로 바뀌게 된다. 미끌미끌함과 점도는 개인의 선호에 맞추되, 사정하는 순간까지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촉촉한 자위는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여준다.
✅ 상상력을 활용하라
아름다운 자위의 끝은 동영상 시청에 의존하지 않는, 나만의 성적 판타지 속에 몰입하는 것이다. 음지의 방식으로 영상을 찾아 헤매는 대신, 내가 어떤 성적인 판타지를 갖고 있는지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어떤 방식으로 제작했건 성인물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연출이 대부분이다. 차분하게 명상을 한다는 마음으로 나만의 상상력을 총동원해보자.
- 에디터
- 글/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