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의식중에 인스타그램 돋보기를 누른다. 요즘 릴스로 제일 많이 뜨는 영상은 바로 나연의 ‘POP’ 챌린지. 이게 유행이어서 자주 뜨는 건지, 비슷한 영상을 계속 추천해 주는지는 모르겠다. 볼 때마다 ‘나연이 언제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랑 릴스를 찍었나?’ 싶어 놀라는 중이다. 한 번은 따라 해 보려고 거실 거울 앞에 섰다. 첫 번째는 안무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포기했고, 두 번째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현타가 와서 바로 그만두었다.
트와이스 나연이 솔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한국 차트를 씹어먹은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7위를 기록했다. K팝 솔로 가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나연은 무려 5만7천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계산한다. 나연의 첫 주 앨범 판매량의 98%는 CD였고 2%는 디지털 앨범이었다. 과거 나연은 트와이스 이름으로도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빌보드 200’에서 미니앨범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로 6위, 정규 3집 ‘Formula of Love: O+T=<3′(포뮬러 오브 러브: O+T=<3)로 3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