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름 아끼는 꿀팁

2022.11.11주현욱

차를 산 뒤 누리는 자가운전 기쁨도 잠시, 치솟은 기름값이 골칫거리다. 고물가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기름값 아끼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아침에 주유하기
먼저 주유를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름의 부피는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팽창한다. 휘발유의 부피는 0.11%, 경유의 부피는 0.08%씩 팽창하기 때문에 낮은 기온에서 주유할수록 이득이다. 기온이 낮은 이른 새벽이나 오전 시간대에 주유하면 부피가 팽창하지 않은, 비교적 압축된 용량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 만약 10도 차이가 난다면 20L 주유 시 220ml, 즉 가득 따른 일회용 종이컵보다 차이가 더 많이 나는 셈이다. 3만원 주유 시 약 1천원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눈금이 한 칸 이상일 때 주유하기
자동차에 기름이 거의 떨어졌을 때 주유를 하면 연료탱크 바닥과 펌프가 부딪히게 되면서 마찰이 생기게 되고 일정량의 연료가 증발되어 버린다. 따라서 마찰에 의한 산화량을 줄이려면 연료 게이지의 눈금이 한 칸 이상 남아 있을 때 주유하는 것이 좋다. 디젤 자동차의 경우 유종 특성상 연료탱크 안을 비워두게 되면 내부에서 발생된 수분이 연료와 혼입이 되기 때문에 최소 50% 이상 채워 넣는 게 좋다.

🚘30초 이상의 공회전 피하기
운전자들 대부분이 시동을 껐다 켜는 것이 기름을 많이 소모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오히려 30초 이상 공회전이 계속될 경우 연료의 소모가 더 많이 발생한다. 휘발유 차의 경우 1분당 20cc 가량, 경유차의 경우 22cc 가량 연료가 소모된다. 도심의 극심한 교통 체증이 아니라면 30초 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을 때 시동을 꺼두면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급가속, 급제동 피하기
연비를 소모하는 가장 큰 원인은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주 하는 것이다. 급가속을 할 경우 짧은 시간 내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 더 많은 연료가 낭비된다. 급제동 시에는 연료가 바로 소모되지는 않지만, 자주 하기 되면 그만큼 다시 속력을 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잘못된 운전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서서히 정차하는 것이 좋다.

🚘같은 브랜드 주유소 이용하기
휘발유도 정유사마다 연료에 첨가하는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정유사의 기술 차이로 첨가하는 약품의 종류 및 배합 비율이 다른 것인데, 기름의 성질이 다르면 아무래도 엔진의 연소 시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불규칙한 엔진의 연소 시점을 대비해 되도록이면 같은 브랜드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이 차량 안전에 좋다.

🚘셀프 주유는 고속으로 하기
보통 셀프 주유소에서 저속으로 주유하는 것이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속으로 주유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주유기는 가장 빠른 속도에서 가장 많은 양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휘발유 20L를 고속으로 주유했을 때 60ml가 더 들어가고, 저속으로 주유했을 때 정량보다 10ml 가량 더 적게 들어간다. 쉽게 말해 저속으로 3만원 만큼 주유하면 작은 요구르트 한 병 정도를 손해 보는 것이다.

🚘할인 신용카드 및 셀프 주유 이용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부지런해야 자동차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먼저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를 지정해 주유 할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주유비도 할인받고 카드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또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면 인건비가 더해지지 않으니 일반 주유소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주유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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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