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9월에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썼고 결국 16강 문턱에서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로 한국 감독직을 마무리한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하며 역대 최장수 감독으로 선수들과 함께했다. 그는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결정을 말했고 이 결정은 지난 9월에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선수들을 감독으로서 봐 왔다. 오늘 경기도 만족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는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함께했던 선수들 중에서 최고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경험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로 돌아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