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오후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지구로 떨어진다. 대부분 소실될 예정이나 정부는 외부 활동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한반도에 위성이 추락할지도 모른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아마겟돈>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까 싶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는 않다고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RBS’는 무게 약 2450kg의 위성으로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지금 추락 중인데 그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 궤도를 분석한 결과 ‘ERBS’은 1월 9일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되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이다. 단, 혹시 모를 일부 잔해물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오후 1시 20분까지 잠시 외부 활동을 유의하고 뉴스 등을 볼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