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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부터 태그호이어까지 빛나는 화이트 시계 6

2023.01.24김성지

눈꽃 피는 날이면 생각나는 화이트 워치.

HUBLOTㅣ브랜드의 스테디셀러 빅뱅을 눈 속에 푹 담갔다. 베젤에 위치한 여섯개의 ‘H’ 모양 나사 사이에 36개의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세팅했다. 그 모습이 마치 겨울 밤 하얗게 부서지는 눈처럼 사르르 반짝인다. 빅뱅 원클릭 스틸 다이아몬즈 2천만원대, 위블로.

CHANEL WATCHESㅣ얼음처럼 단단한 고강도의 화이트 세라믹으로 무장했다. 하얀 눈처럼 말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이버 워치에 준하는 200미터 방수가 가능하다. J12 워치 칼리버 12.2 33밀리미터 1천88만원, 샤넬 워치.

OMEGAㅣ태양빛을 반사하는 새하얀 달을 닮 은 화이트 케이스가 돋보인다. 3시 와 9시 방향에 위치한 2개의 서브 다이얼과 속도를 측정하는 타키미터 스케일은 문워치 이전에 레이싱 워치 태생이었음을 드러낸다. 겨울이 내려앉은 다이얼 위로 새빨간 로고와 초침이 표표히 흐른다. 코-액시얼 크로노미터 크로노그래프 44.25밀리미터 화이트 사이드 오브 더 문 1천6백만원, 오메가.

BLANCPAINㅣ눈처럼 새하얀 파도의 포말이 부서지는 겨울 바다를 헤엄쳐본다. 다이 버 워치의 대명사답게 300미터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100시간의 막강한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칠흑 같은 어둠을 헤엄쳐 빛으로 나아가 도록 인덱스에는 야광 도표를 칠했다.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1천 2백만원, 블랑팡.

PANERAIㅣ3시 방향의 날짜 창, 9시 방향의 스몰 세컨즈와 세이프티락 크라운 등 기존 루미노르의 DNA에 루나 로사의 스포티함을 더했다. 고유의 샌드위치 다이얼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듬뿍 도포해 아름다운 밤들이 눈처럼 소복이 쌓여도 선 명한다. 루미노르 두에 루나 로사 8백30만원대, 파네라이.

TAG HEUERㅣ1972년 출시한 포르쉐 911 까레라 RS 2.7의 50주년 기념으로 탄생했다. 아스팔트 트랙을 형상화한 두 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비롯해 다이얼 곳곳에 파란색 포인트를 넣어 카레라 RS 2.7에 대한 경의를 표현했다. 자동차와 속도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영원한 꿈이라 부르고 싶은 시계. 까레라 × 포르쉐 RS 2.7 1천18만원, 태그호이어.

패션 에디터
김성지
포토그래퍼
김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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