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의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13일 새벽, 캘리포니아의 볼디산으로 하이킹을 떠난다고 집을 나선지 벌써 2주가 지났다. 다행히 같은 시기에 사라진 또 다른 실종자는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다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샌즈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는 상황. 강한 바람과 폭설로 헬리콥터, 드론 등을 이용한 수색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줄리안 샌즈는 다양한 산을 등반한 산악인으로도 유명한 배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존재이기에 이번 뉴스가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줄리안 샌즈의 형제 닉 샌즈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줄리안은 아직 실종 선고나 사망 선고를 받지 않은 상태이지만, 마음속으론 그가 이미 떠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형제로서 그가 다시 돌아와 내가 틀렸음을 말해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줄리안 샌즈는 1958년 생 영국 출신 배우로 <워락>,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전망 좋은 방>, <오션스13>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