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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해외 전문가들이 말하는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은?

2024.01.12박한빛누리

우리 대표팀에는 이른바 황금세대라 불리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등이 있다. 과연 한국은 일본을 누르고 64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까?

아시아 축구 1짱을 가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부터 약 한 달여간 열린다. 이미 유니폼도 빨아놨다. 맥주도 쟁여놨고 내일 치킨만 시키면 된다. 원래대로라면 아시안컵은 지난해 6~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지난해 5월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후 한국과 카타르가 유치 경쟁을 펼쳤다. 12년 만에 카타르가 세 번째(1988·2011·2023년) 아시안컵을 연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개최 시기도 2024년 1~2월로 밀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맞붙는다.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대한민국이 64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축구 전문가들의 인터뷰, 전망을 모아봤다.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 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바랍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됩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됩니다”_손웅정 감독

“일본은 두껍고 고른 양질 선수단을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우승 확률이 60% 정도로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네 명이 지금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유례없을 정도다. 한국은 일본의 안정적인 전력을 상쇄할 만한 파괴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_한준희 해설위원

“부상만 없다면 한국이 일본보다 우세하다” _김대길 해설위원

“전력 분석은 대표팀 선수 26명 전체 기량 합을 보고 이뤄질 수밖에 없다. 베팅 사이트나 빅데이터 업체들은 그렇게 우승 확률을 분석한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뛴다. 한국 주전 11명이 일본보다 강하다”_박문성 해설위원

“일본은 대표팀 소집 때마다 1~2명이 부상으로 빠지는데도 최근 A매치에서 8연승을 달릴 정도로 강했다. 선수층이 탄탄하니 누군가 다쳐도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일본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_마이클 처치 로이터 기자

“결승까지는 100%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이름값이 다른 팀을 점령했다. 부담감을 버리고 경기에 임하면 우승할 수 있다. 단 중동에서 열리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가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다”_煎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이전에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가 4~5개 팀 정도 됐지만, 이번 대회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이 확실히 앞서 있는 2파전이다” _煎 국가대표 축구선수, 해설위원 이영표

“일본은 정말 강하다. 일본이 카타르에서 챔피언이 될 것 같다. 일본은 베스트11도 강하지만 또 다른 팀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층이 깊다. 일본의 라이벌은 한국, 호주, 사우디가 있다. 하지만 누구도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_말레이시아 언론사 ‘플래시 수칸’의 이스마일 모하드 기자

“아시안컵 최고 스타는 손흥민, 김민재는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아시안컵 전망과 함께 주목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1위는 손흥민, 2위는 김민재, 이강인은 9위로 뽑혔다. ‘알자지라’가 선정한 우승 후보는 1위 일본, 2위 한국, 3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순이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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