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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세리머니로 퇴장당한 축구선수 레전드

2024.02.01박한빛누리

과한 세리머니는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리머니가 반칙이 된다고?

정말이다. 과한 세리머니는 반칙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몇 가지 세리머니를 금지하고 있다. 주심이 봤을 때 조롱하거나 혐오스러운 동작을 할 때, 정치, 사회적인 제스처. 세리머니를 위해 주변의 담장을 올라가는 것도 안 된다. 선수가 유니폼을 벗거나 유니폼으로 얼굴을 덮는 행위도 반칙이다. 이는 유니폼에 새겨진 스폰서 로고 때문이라고. 억지로 시간을 끌거나 상대팀에게 모욕적인 의미로 골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반칙으로 보고 있다.

후세인

IFA official Facebook page

최근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이라크의 후세인이 잔디를 먹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경고를 한 번 받았던 후세인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유는 세레머니가 길어 과도한 시간지연이 있었고 직전 요르단 선수의 셀레브레이션을 그대로 따라 해 조롱처럼 보였다는 것.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대팀인 요르단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쳐 3-2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라크는 탈락했다.

황희찬, 뱅상 아부바카르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상의를 탈의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다. 몇 분 뒤 황희찬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04년부터 경기 시간 관리를 위해 선수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할 경우 경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열린 G조 3차전에서 브라질을 이긴 카메룬의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도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카바니

2014년 PSG 카바니는 리그앙 랑스전에서 장총을 쏘는 듯한 포즈로 세리머니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공격적이라고 판단한 심판이 옐로카드를 내밀었고 이에 카바니는 항의했다. 결국 다시 한번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당시 논란이 많았는데 카바니는 조롱의 목적이 전혀 없었다고 인터뷰했다.

반니스텔루이

2005년 9월 7일에 열린 2006년 독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반니스텔루이는 골을 넣은 후 안토니 리마 앞에서 만세를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서 전반 6분에 반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 실축을 하자 대놓고 비웃던 안토니 리마에게 한 방 먹인 것이다. 결국 반니스텔루이는 경고를 받았다.

테베즈

2004년 보카 주니어스의 테베즈는 리버플레이트와의 경기에서 88분에 극적으로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어 던졌다. 그리고는 양팔을 흔들어 상대를 조롱하는 날개짓 세리머니를 팔쳤다. 심판은 테베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승부차기 끝에 보카주니어스는 승리했지만 퇴장을 당한 테베즈는 다음 경기인 결승전을 뛰지 못했다. 결국 보카 주니어스는 준우승에 그쳤다.

로비 파울러

1994년 리버풀의 로비 파울러는 에버튼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장의 에버튼 팬들은 파울러를 향해 ‘코카인 중독자’라고 외치며 그를 조롱했다. 이에 파울러는 경기장 위에 그려진 흰색 라인 위에 엎드려 코로 들이마시는 시늉을 했고 이에 축구 협회는 그에게 4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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