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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서 한국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 7

2024.02.05조서형

일본 공중파 황금 시간대 인기를 얻으며 방영 중인 드라마가 있다. 일본 사람들이 한국 남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을 쌓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다. 일본 드라마 ‘EYE LOVE YOU’ 속 배우 채종협으로 보는 한국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다

한국 남자는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니까 대체로 몸이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세끼 식사를 챙겨 먹고 힘든 훈련을 하면서 몸이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 유학생 ‘윤태오’를 연기하는 채종협은 키 186cm로 모델 출신이다.

용감하다

윤태오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게 된 여주인공에게 호감이 생기자 먼저 고백한다. “좋아해요!” 큰 소리로 외친다. 일본 여자들은 이 적극적인 모습에 반한다. 좋아한다는 말을 먼저하고, 솔직하며, 남자답게 직진하는 마음.

옷을 잘 입는다

일본에서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패션 스타일을 쭉 고수하는 면이 있는 반면, 한국 남자는 대체로 튀지 않게 입으려 노력한다. 깔끔하고 단정하며 트렌드에 맞춰 입은 옷차림에 일본 여자는 호감을 느낀다. 드라마 속 윤태오 역시 특별한 장식이 없는 후드티에 청재킷, 맨투맨과 카라 니트 등 한국인의 기본 아이템을 잘 활용했다. 

로맨틱하다

윤태오는 여자 주인공에게 “아이스크림 사러 가지 않을래요?”라며 문자를 보낸다. 그리고 덧붙인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다는 건 한국에서 둘이 있고 싶다는 말이에요” 일본의 트렌드 검색에 ‘아이스크림 사러 가기’가 오르는 순간이었다. 자기감정을 잘 표현하고 설명하는 한국 남자는 매력적이다. 더불어 일본과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는 신비롭게 느껴진다.

세심하다

일본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로 유명하다. 반면 한국은 따뜻한 정의 민족이다. “뭐해?”, “밥 먹었어?”,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어” 같은 연락은 일본 여자에게 낯설다. 따로 데이트 약속이 없으면 하루에 한 번 정도 연락하는 것이 일본에선 보통이다. 뭘 먹었는지, 어떻게 입고 출근했는지, 누굴 만났는지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는 한국 남자를 보면 떨어져 있어도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 자주 연락하는 한국 남자가 섬세하고 다정하다고 느낀다.

상대를 배려한다

일본에서 남자가 고기를 구우면 “남자가 왜 고기를 구워?” 묻고, 한국에서 여자가 고기를 구우면 “여자가 왜 고기를 구워?” 묻는다는 얘기가 있다. 일본에서는 여자가 식당에서 물 뚜껑을 따주고 커피를 받아오고 찌개를 앞접시에 덜어주는 일이 매너다. 그 반대의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일본 여자는 놀라면서 감동한다. 동시에 ‘한국 남자는 자상하구나’ 생각하게 된다. 문을 잡아주거나 길에서 안쪽으로 걷게 하는 등의 경우에도 그렇다고. 

애정 표현이 많다

한국 남자는 “귀여워”, “사랑해”, “같이 있어 좋아” 같은 애정 표현을 자주 한다. 게다가 흥과 정이 넘치는 한국인은 기념일을 챙기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는 걸 즐긴다. 이는 일본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 한국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100일 기념일에 100송이 장미꽃을 선물하고, 아파서 쉬고 있으면 약과 죽을 사서 깜짝 방문하는 등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어드바이저
안즈 杏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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