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를 흔드는 단어, ‘AI’. 직장부터 일상까지, AI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바꾸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미 AI 최전선에 서 있는 세계적인 CEO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AI 시대의 승부는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세계적인 CEO와의 인터뷰를 다루는 팟캐스트 Huge* Conversation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금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AI를 배우겠다.” 황은 어떤 분야에 있든 매일 스스로에게 “AI를 어떻게 내 일에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질문하라고 추천한다.
매일 AI를 공부한다는 젠슨 황은 챗GPT, 제미나이, 그록 등 최신 AI 툴을 직접 실험하며 AI를 다루는 일은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예술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에게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코딩 능력’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력이다. 챗GPT를 개발한 OpenAI 공동 설립자인 샘 알트만 역시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ReThinking에서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꺼낸다. “AI 시대에 성공하려면 단순히 답을 찾는 것보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아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결국 AI 시대에 살아남는 사람은 정답을 가장 빨리 찾는 이가 아니라 질문을 끊임없이 연마하는 사람이다.

배움의 속도가 커리어를 결정한다
AI 시대에 중요한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하는 능력이다. 매일 새로운 툴이 쏟아지는 지금, 중요한 건 하나를 완벽히 마스터하는 완벽주의가 아니라 필요할 때 손 대보고 몸으로 익히는 감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AI CEO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AI는 인간 사고의 확장판이자 새로운 디지털 종입니다. 앞으로 10년간 가장 강력한 커리어 가속기는 배움을 잘하는 능력일 겁니다.”라고 강조한다.
술레이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조언한다.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고, AI를 활용해 그에 맞게 자료를 변환하라. 팟캐스트, 퀴즈, 요약 등 어떤 형태든 좋다. 지식을 적용하고, 반복하라. 빨리 배우고, 빠르게 성장하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일단 써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라. AI 시대의 생존 전략은 완벽한 답이 아니라 일단 끊임없이 써보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AI 배우기 딱 좋은 나이, 3050
혹시 AI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배우기엔 버겁다고 느끼는가? 사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지능과 인지 능력 전반을 연구하는 심리학 저널 Intelligence에 의하면 우리 뇌의 전성기는 생각보다 훨씬 늦게 찾아온다. 논리력·기억력·정서지능·지식 같은 인지 능력은 오히려 55~60세에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30~50대 리더에게는 여전히 배움의 시간과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고 AI라는 낯선 세계를 탐구하기에도 결코 늦지 않았다.
이미 성공한 CEO들도 매일 AI를 배우고 있다. AI를 처음 쓰는 게 어렵다면 젠슨 황의 조언처럼 AI에게 직접 물어보자. 내 상황과 나이, 직업을 알려주고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라고 묻는 것부터다. 직접 손대보는 순간 알게 된다. AI는 특정 세대의 영역이 아니라, 배우려는 사람의 영역이라는 걸. 오늘 손에 든 기술보다 내일 배우려는 마음이 더 큰 경쟁력이란 사실을 잊지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