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발에 물집이 안 잡히려면

2026.01.21.박한빛누리

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발바닥이 어딘가 불편하다. 집에 와서 보니 물집이 잡혔다. 엄청 아픈 건 아닌데, 거슬린다. 물집 때문에 절뚝이고 결국 자세까지 무너진다. 신발이 안 맞는 걸까? 양말이 안 좋은 걸까? 자세가 안 좋은 걸까? 이 핑계로 러닝을 좀 쉬어볼까?

러닝화는 여유롭게

달리면서 발이 붓는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다. 착지 충격과 혈류 증가 때문이다. 평소 신발 사이즈에 딱 맞게 고르면, 달리는 동안 발가락이 신발 앞쪽에 닿아 마찰이 생긴다. 러닝화는 발가락 앞에 최소 5~10mm 정도 여유가 남는 사이즈가 이상적이다. 특히 장거리 러닝에서는 이 차이가 물집 유무를 가른다.

양말은 면보다 러닝 전용으로

면양말은 땀을 흡수하지만 잘 마르지 않아, 발에 습기를 오래 머물게 한다. 이는 피부를 약하게 만들어 물집을 키운다. 러닝 전용 양말은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마찰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러닝 양말을 고를 때, 발뒤꿈치와 발가락에 패드가 있는지도 보자.

발이 자주 쓸리는 부위는 미리 보호

물집이 생긴 뒤 대처하는 것보다, 생기기 전 막는 것이 훨씬 낫다. 항상 같은 위치에 물집이 생긴다면, 그 부위가 취약하다는 거다. 그 부위에 스포츠 테이프나 패드를 붙이면 직접적인 마찰을 줄일 수 있다.

러닝 전 발이 완전히 마른 상태인지 확인

발이 건조해야 물집이 안 생긴다. 샤워 후 바로 러닝을 나가거나, 발에 땀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양말을 신으면 물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러닝 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고 양말을 신는 것이 원칙이다. 여름에는 파우더를 툭툭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발 끈 제대로 묶기

신발 끈도 인간관계처럼 ‘적당히’가 중요하다. 신발 끈이 느슨하면 발이 신발 안에서 미세하게 움직이며 마찰이 늘고, 반대로 너무 꽉 묶으면 특정 부위가 아플 수 있다. 달리기 전에 신발끈을 앞에서부터 탄탄하고 균형 있게 조여주자.

새 러닝화는 길들이고

간혹 새 러닝화를 신고 바로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이들이 있다. 뛰는 내내 발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칠 일이다. 아무리 좋은 러닝화라도 처음에는 발과 궁합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새 신발을 신고 바로 장거리 러닝을 하면, 신발이 딱딱해서 물집이 생기기 쉽다. 짧은 거리부터 천천히 길들이자.

박한빛누리

박한빛누리

프리랜스 에디터

박한빛누리는 러닝을 비롯한 스포츠 및 건강, 연애, 대중문화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다루는 15년 차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GQ KOREA', 'W KOREA', 'MARIE CLAIRE KOREA', 'COSMOPOLITAN KOREA'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셀러브리티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아이돌 화보집과 브랜드 매거진 총괄을 맡아 편집해 온 경력이 있습니다. 패션, 러닝, 축구, 스노보드에 관심이 많으며, 인스타그램에 일상과 작업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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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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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