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게임 속으로 빠져드는 테크 4

2023.04.11신기호

오늘, 문밖으로 나갈 일은 없을 거야.

SONY PLAYSTATION 5 GRAY CAMOUFLAGE EDITION

두 눈은 모니터 앞에 붙여두고, 두 손은 컨트롤러 위에 채워두고, 롤러코스터를 탄 듯 흔들리고 들썩이는 몸은 방 안에 꽁꽁 묶어둘 수 있는 요술 지팡이. 마우스를 똑딱이는 컴퓨터 게임보단 십자가 모양의 컨트롤러를 미끄러지듯 놀리는 재미를 안다면? 그럼 플레이스테이션 5는 그대에게 최고의 룸메이트. HDR로 더 생생한 화면, 4K의 또렷한 디테일, 3D 오디로 정밀하게 전달되는 헤드셋의 음향까지, 게임을 실행하는 순간부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는 여지는 이것 말고도 차고 넘친다. 사실 카무플라주를 입고 나타난 새 모습부터 이미 외면하긴 틀렸지 뭐. ㅣ가격 PS5 68만8천원, 콘솔 커버 6만7천8백원, 무선 헤드셋 12만원, 무선 컨트롤러 8만5천8백원. http://www.playstation.com

LG OLED FLEX

휘었다, 폈다. LG 올레드 Flex는 화면 속 장르에 맞춰 스크린을 조절할 수 있는 벤더블 게이밍 TV다. 그러니까 평면 TV가 안으로 휘면서 곡면으로, 다시 곡면은 더 깊거나 덜 휘거나,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밀함의 범위는 무려 20단계고, 여기에 화면의 높낮이와 각도까지 생각하면 내 몸에 꼭 맞춘, 맞춤 수트가 따로 없다. 스크린은 다시 취향에 맞춰 27, 32, 42형으로 변경할 수 있고, 두 개의 화면을 척척 띄울 수도 있으니까. 스크린 속 세상은 우주처럼 팽창한다. 올레드 에보 OLED evo의 선명한 화질과 40와트의 입체적인 사운드는 말해 뭐 해. ㅣ가격 3백99만9천원. www.lge.co.kr

JBL PARTYBOX ENCORE

종종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흥얼거린다면, 이제는 좀 더 본격적으로 불러볼까? 블루투스 마이크가 함께 구성된 스피커가 있으니, 그 이름마저 ‘파티박스’. 무엇보다 몸집이 작다고 해서 무시하면 안 되는데, 이 작은 상자의 최대출력은 무려 1백 와트. 스피커 안에는 13.3센티미터의 우퍼 두 개와 4.4센티미터의 트위터가 들어 있으니, 저 아래 깊고 웅장한 저음부터 하늘을 찌를 듯한 맑은 고음까지, 전달치 못할 음역대는 없겠다. 여기에 비트와 리듬에 맞춰 때때로 컬러를 바꿔 반응하는 무빙 라이트는 충실한 듀엣이 되어 탬버린을 흔든다. ㅣ가격 59만9천원. http://kr.jbl.com

ASUS ROG STRIX SCAR 18

이미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게이밍 노트북 스카가 격차를 더 벌린다. 스카 라인에 최초로 18인치 화면을 더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가상 세계를 더 넓게 펼칠 수 있게 됐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13세대 i9를, GPU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을 탑재하며 비로소 고성능과 고효율을 완성한 모습. 높아진 능력치로 보나 무엇이든 가능할 것 같은 풍부한 기능으로보나, 스카 18을 ‘게이밍 노트북’의 타이틀 안에만 가두기엔 영 아깝다. 이제 그래픽 생생한 묵직한 게임은 당연하고, 수십 개의 창을 띄워놔도 버퍼링 없는 쾌적한 작업이 가능하니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도 이만한 올라운더가 없다.ㅣ가격 4백49만9천원. http://www.asus.com

신기호

신기호

피처 디렉터

신기호는 자동차와 테크, 기어와 관련한 정보성 기사를 작성하는 'GQ KOREA'의 피처 디렉터입니다. 이외 정치, 사회, 산업적 이슈를 다루는 르포 기사도 기획하고 작성합니다. 이전에는 아웃도어 매거진 'GO OUT KOREA'의 편집장으로 아웃도어와 레저, 스포츠 영역과 관련한 콘텐츠를 다수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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