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내는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 5

2023.10.05주현욱

북적거리던 연휴가 지나고 나니, 절실하게 혼자 있고 싶어진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했다.

자기 고찰과 성장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스로를 반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혼자의 시간은 스스로의 삶을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지금까지 겪었던 기쁨과 슬픔을 되짚어보면서 그것들이 자신을 어떻게 강하게 만들어주었는지 곱씹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나온 것들에 대한 반성과 감사를 느끼게 될 것이고, 한 단계 성숙해져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준다.

생각과 감정이 선명해진다

혼자 있는 동안 우리의 생각은 더 예리해진다. 비록 처음에는 마음이 방황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생각을 형성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있다. 며칠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면 더욱 사리 분별이 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전에 알지 못했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기 시작하게 된다. 애매한 문제에 대한 명료한 답을 얻을 수도 있고, 명상하는 기분으로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상처받은 마음을 다독여줄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고요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외로움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이상한 것도 아니고 당장 누군가를 불러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외로움이다. 그러나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길 줄 알기 시작하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혼자서도 꽤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시간을 활용해 삶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스스로에게 좋을 것이라 믿고 또 그 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자유와 해방감은 물론, 나아가 외로움도 끌어안을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다툼이 줄어든다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는 ‘없어져 봐야 소중함을 안다’라는 속담 같은 문구가 있다. 내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은 어쩌면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연인이나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다. 하루 종일 사소한 감정들까지 공유하다 보면 굳이 말을 안 해도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랄 때가 있다. 여기서 작은 오해들과 다툼들이 발생한다. 하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주변 사람들을 만난다면 당장 느껴지는 불편한 감정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

혼자 지내는 시간 동안 스스로를 완전히 믿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바깥의 영향 없이 자기 생각에 따라 혼자 결정하고 그에 따르는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더 열심히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더 기민해질 것이며, 그에 따라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더 얻을 수 있게 된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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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