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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숙취의 모든 것

2025.12.12.정유진

숙취, 내 몸의 시약지.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숙취일 것이다. 대부분은 몇 시간 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증상이 오래가거나 유독 특정 증상에 취약하다면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먼저 속이 자주 쓰리거나 구토감이 반복된다면 소화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위염의 신호일 수 있는데, 계속해서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유난히 허기가 느껴진다면 저혈당을, 상복부나 등 또는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췌장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만약 극심한 두통이나 두근거림, 흉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을 것.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졸중은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으니 ‘좀 쉬면 낫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금물이다.

WHO에서 제안하는 주종별 적정량은?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유익 콜레스테롤의 증가, 긴장 완화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적정량은 어느 정도일까? 세계보건기구는 성별과 주종에 따라 그 기준을 나누고 있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이유는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체내 수분량과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기 때문. 단, 개인차가 크고 같은 주종이어도 알코올 도수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바뀌지 않는 사실은 과음과 폭음은 언제나 독이라는 것.

숙취, 진실 혹은 거짓

Q. 숙취 증상이 해소됐다는 건, 몸도 회복 됐다는 걸 의미한다?
NO. 숙취가 해소됐다고 몸이 바로 해독되는 건 아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정상화됐을 뿐, 당신의 몸은 아직 사투 중이다. 사람에 따라, 평소 음주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뇌와 간이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Q. 수액을 맞으면 숙취가 빠르게 해소된다?
YES.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는다면 도움이 될수 있다.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조효소가 체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해 혈당 수치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단, 수액의 주성분은 포도당이므로 콩팥, 심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혈당 문제가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Q. 겨울 숙취가 더 심하다?
YES.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순환과 대사 기능이 저하돼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독성
물질을 오래 품은 몸은 그만큼 숙취 증상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Q. 안주를 많이 먹으면 숙취가 덜하다?
NO. 빈속보다는 낫지만, 과식 역시 숙취를 야기한다. 알코올 분해가 지연돼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더 오래 머무르기 때문.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간에 부담이 돼 알코올 분해 능력을 떨어뜨린다. 결론은 술도, 안주도 과유불급이다.
Q. 음주 전후 영양제를 챙겨 먹으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NO. 영양제의 성분에 따라 다르다. 각종 추출물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 고함량의 비타민 A 등의 영양제는 술과 만났을 때 간에 독성을 일으키므로 절대 같이 먹어서는 안 될 1순위. 간장약, 아연 등의 항산화 영양제는 권장된다. 잘못 먹었다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모든 영양제는 복용 전 꼼꼼히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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