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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겨울옷, 내년에도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정리법 6

2026.03.05.유해강

칼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두툼한 겨울옷. 그러나 그 방어력과 내구도는 옷을 제대로 관리할 때만 오래 지속된다. 울, 캐시미어, 구스 등의 소재 특성상 겨울옷은 세탁과 보관에 매우 예민한 편이기 때문이다. 슬슬 겨울옷 정리에 들어가는 이 시점, 정리 요령을 정리해보았다.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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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울, 캐시미어 등 섬세한 소재로 제작되는 코트는 오염이 별로 없다면 부드러운 솔로 먼지만 털어주는 것도 괜찮다. 드라이클리닝 세탁 후에는 반드시 세탁소 비닐을 벗기고 하루 정도 기름기를 날린 뒤 부직포 커버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 비닐을 그대로 두면 기름기가 남은 상태로 통풍이 되지 않아 습기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패딩

다운 점퍼는 중성세제를 이용한 물세탁이 가장 권장된다.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깃털의 유지분이 제거돼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관 시에는 살짝 접거나 돌돌 말아 상자에 넣고, 층층이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은 금물!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형태가 망가질 수 있다.

니트와 스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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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울 세제를 푼 뒤 가볍게 눌러 세탁하자. 비틀어 짜면 조직이 망가질 수 있으니,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없앤 뒤 평평하게 눕혀서 건조하면 된다. 돌돌 말거나 접어서 옷 사이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면 습기와 보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니트를 같은 방향으로 높게 쌓으면 아래쪽 옷은 심하게 눌려 변형된다. 옷을 너무 많이 쌓지 말고, 앞뒤 방향을 엇갈리게 쌓아 이를 방지하자.

장갑 등 소품

가죽 장갑을 겹친 상태로 오래 두면 서로 달라붙거나 변색할 수 있다. 장갑 사이에 습자지를 끼우는 것이 좋다. 부츠는 안쪽에 신문지나 휴지 심을 넣어두면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공 압축팩 추천/비추천 소재

공간 활용도 끝판왕인 진공 압축팩. 그러나 소재에 따라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다운 패딩, 울, 캐시미어, 실크, 가죽, 무스탕 소재의 옷은 전부 비추천한다. 소재의 변형이 일어나 다음 겨울에는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합성 솜, 플리스는 비교적 회복력이 좋아 압축 보관을 해도 괜찮다. 압축 보관 시에는 곰팡이 번식 방지를 위해 옷을 완전히 건조해주고, 옷감 손상 최소화를 위해 50%만 압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은 꺼내 공기를 쐬어주는 것이 좋다.

제습제와 방충제 위치는?

제습제와 방충제는 습기와 벌레의 공격을 막아주는 간편한 도구지만, 의외로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제습제에서 나오는 화학 성분이 가죽 제품을 딱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제습제는 옷감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공간 아래쪽 구석에 두고, 방충제는 기체가 아래로 내려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옷장의 위쪽에 두는 것이 정석이다. 또 두 제품을 너무 가까이 둘 경우 가스가 섞여 효과가 떨어지거나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