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장 살로 가는 아이스크림을 건강하게 먹는다고? 근데 어쩌면 가능할지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살이 안 찔 수는 없을까? ‘나는 SOLO’와 함께 저당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알고 있다. 절도하고 용감한 시민상을 받는 것처럼 말도 안 된다는 걸. 근데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도 단백질, 식이섬유, 저당을 잘 조합하면 포만감을 높이고 과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쉽게 말해 살이 안 찔 수는 없고, 덜 찔 수는 있다.
저칼로리보다 저당, 고단백을 보자
많은 사람이 아이스크림을 사며 100kcal 같은 열량에 집중한다. 더 중요한 건 당류 구성이다. 같은 100kcal라도 단순당 위주의 아이스크림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지방 저장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프로틴 아이스크림, 그릭요거트 기반 아이스크림은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간다. 성분표를 보고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당류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 고르자.

얼린 디저트로 대체
편의점에는 아이스크림 대신 먹을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어 냉동 과일, 얼린 요거트, 저당 푸딩 같은 걸 냉동실에 넣어놓고 꺼내먹자. 냉동 과일은 자연당이지만 식이섬유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 혈당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게다가 씹는 시간이 길어서 포만감도 높다. 특히 얼린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지방이 함께 들어 있어,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인슐린 반응이 안정적인 편이다.
한 번에 다 먹지 말자
살이 찌는 데에는 한 번에 많이 먹는 이유도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경우, 한 번 뜯으면 계속 먹게 되는 구조라 멈추기 어렵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살 때, 소분되어 있는 제품을 사던가, 미리 접시에 덜어 놓으면 섭취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식전보다는 식후에 먹기
공복 상태에서 당이 많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리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곧장 지방으로 저장한다. 반면 식사 후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이미 단백질과 지방이 소화 과정에 있어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진다.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체지방 저장량이 달라질 수 있다.
아이스크림도 음식이다
차가운 음식은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녹으면서 섭취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살이 덜 찌는 것처럼 아이스크림도 천천히 녹여 먹자. 그리고 아이스크림만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 다른 단백질원과 같이 먹는 게 혈당 관리에 유리하다. 개인적으로는 견과류와 아이스크림 조합을 추천. 맛도 있고 탄수화물 흡수를 늦춰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