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스타부터 A급 배우들까지 사랑해온 이 유서 깊은 드레스 부츠는 거의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신을 수 있는 선택지다.

이제는 첼시 부츠를 제대로 신는 법을 배워야 할 때다. 세상에는 노란 고무 장화부터 셸 코도반이나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드레시한 부츠까지 수많은 멋진 부츠가 있고, 그중 대부분은 당신의 신발장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손이 갈 한 켤레를 꼽자면 단연 첼시 부츠다. 워크부츠의 견고함, 로퍼의 편안함, 옥스퍼드 슈즈의 날렵한 라인을 모두 결합한 이 부츠는 거의 20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아온 아이템이다.
셜록 홈즈, 찰스 다윈, 그리고 앞바퀴가 유난히 컸던 옛 자전거들과 함께, 첼시 부츠는 빅토리아 시대의 산물이다. 최초의 첼시 부츠는 1830년대, 끈 달린 신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제작된 승마 겸 보행용 부츠였다고 전해진다. 트렌드세터였던 여왕 덕분에 이 스타일은 빠르게 퍼졌고, 이후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달라진 건 스타일링 방식이다. 과거에는 주로 수트 같은 테일러드 룩에만 매치됐지만, 이제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가죽 재킷과 청바지, 버튼다운 셔츠와 와이드 팬츠, 터틀넥과 흐르는 실루엣의 슬랙스까지—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아래는 첼시 부츠를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11가지 방법이다.
레벨 업


생 로랑Stanton Leather Chelsea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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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있는, 일명 쿠반 힐 첼시 부츠는 키도 스타일도 동시에 끌어올려준다.
우아함 강조하기


ASOS DESIGNchelsea boot with square toe in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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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살아 있는 블랙 첼시 부츠는 블랙 타이 룩에 신선한 변주를 더한다.
록 무드로 가기

1965년 롤링 스톤즈의 스타일은 지금 봐도 훌륭한 참고서다. 특히 믹 재거의 스포츠 코트와 니트 폴로 조합은 지금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웨스턴 감성 더하기

첼시 부츠에 약간의 컨트리 무드를 더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공항에서도 편하게

슬립온 구조 덕분에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신었다 벗기에도 좋다.
더블 데님 매치

Mr.POllie Suede Chelsea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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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스웨이드 첼시 부츠는 이른바 ‘캐나다 턱시도’에 완벽한 균형을 더한다.
와이드 팬츠와 함께

John LobbLawry New Standard Leather Chelsea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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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팬츠에는 묵직한 부츠가 필요하다. 두툼한 솔의 첼시는 전체 균형을 잡아준다.
컬러 맞추기

가죽 아이템의 색을 전부 맞춰야 한다는 오래된 공식이 언제나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위의 저스틴 서룩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래빛 스웨이드 재킷에 검은 첼시 부츠를 신어도 충분히 멋질 수 있다. 하지만 맞아떨어질 때는 정말 제대로 통한다. 그리고 여기 보이는 러브 스토리의 배우 폴 앤서니 켈리의 담백한 톤온톤 스타일이 그걸 증명한다. 초콜릿 브라운 가죽 재킷과 벨트, 부츠를 맞추고, 폴로 셔츠와 청바지는 짙고 풍부한 블루 톤으로 정리해 안정감 있게 완성했다.
악천후 대비


블런드 스톤#1306 Dress 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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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기능이 있는 첼시 부츠는 코트나 패딩과도 잘 어울린다.
과감한 룩 정리하기

강한 패턴과 색이 많은 스타일에는 묵직한 블랙 첼시가 중심을 잡아준다.
깔끔하게 마무리

에드워드 그린Newmarket Grained-Leather Chelsea B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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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룩이 고민이라면 테일러드 재킷, 슬랙스, 화이트 셔츠, 타이에 첼시 부츠를 더하면 된다.
첼시 부츠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19세기 황금기를 지나 1960년대 런던에서 다시 유행하면서, 믹 재거와 진 슈림프턴 같은 인물들이 즐겨 신었다. 특히 런던의 패션 중심지였던 첼시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 그 이름이 그대로 붙었다.
핏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끈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부츠와는 다르게 맞는다. 발가락 부분에는 약간의 여유를 두고, 발볼은 편안하게 잡아주며, 무엇보다 뒤꿈치가 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어울릴까?
가능하다. 다만 두꺼운 러그 솔 부츠는 캐주얼에 더 어울리고, 비즈니스 캐주얼에는 얇고 깔끔한 형태가 좋다.
어떤 바지와 잘 어울릴까?
거의 모든 바지와 잘 어울린다. 데님부터 코듀로이, 턱시도 팬츠까지 폭넓게 소화한다.
지금도 유행일까?
항상 그렇다. 지난 200년 동안 유행의 등락은 있었지만, 편안함과 활용도, 스타일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