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가격은 너무 비싸고, 헬스장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건 조금 부담스럽다면? PT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집에 헬스장을 차릴 수 있다. 손만 뻗으면 기구가 잡히고, 그러면 생각보다 쉽게, 더 자주 운동하게 된다.

여름이 멀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동해야 할 시기. 간단한 운동 기구 몇 가지만 있어도 집이 곧 스포애니가 된다. 그럼 장비는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세 가지만 기억하자. 꺼내기 쉬울 것, 다양한 운동이 가능할 것,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 이 기준을 충족하는 장비만 남기면 홈 트레이닝은 훨씬 단순해진다.
덤벨
덤벨은 단순한 장비지만 운동 생리학적으로 보면 가장 완성도가 높은 도구다. 점진적 과부하를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게를 조금씩 올리는 것만으로도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을 줘서 근비대와 근력 향상에 탁월하다. 집에서 덤벨 하나만 있어도 가능한 운동 범위가 확 넓어진다. 스쿼트나 런지로는 하체를 자극하고 로우와 프레스로 상체를 키우자. 코어 운동도 할 수 있다. 심지어 쉽다. 그냥 들고, 밀고, 당기면 끝. 그래서 무게 조절을 할 수 있는 덤벨을 사자.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 운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저항 밴드
홈트를 한다면 제일 먼저 사야 할 용품 중 하나. 싸고 가볍고 단순하고 보관도 쉽다. 게다가 부상 위험도 낮다. 운동 초보자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장비다. 운동을 오랜만에 한다면 우선 밴드로 몸을 깨우자. 밴드는 당길수록 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 구간에서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힙 운동, 어깨 안정화, 코어 강화, 스트레칭 등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밴드 운동이 나오니 참고하자.
요가 매트
요가를 하지 않아도 요가 매트는 필요하다. 맨바닥에서 운동하면 딱딱하고 통증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땀 때문에 미끄러워서 자세도 금방 흐트러지고 결국 금방 운동을 끝내게 된다. 그래서 플랭크, 팔굽혀펴기, 복근 운동처럼 체중을 실어서 하는 동작에서는 매트의 유무가 난이도를 크게 바꾼다. 매트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두께만 볼 게 아니라 쿠션감과 밀착력도 같이 보자. 너무 푹신하면 균형이 무너지고, 너무 얇으면 충격 흡수가 안 될 수 있다.

턱걸이 바
집에서 운동하기 가장 어려운 부위가 바로 등이다. 거울을 보며 운동하기 어렵고, 기구가 없으면 자극하기 어려운 근육이기 때문이다. 문에 설치할 수 있는 턱걸이 바만 있으면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심지어 체중을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무게 없이도 광배근, 승모근, 코어까지 동시에 조일 수 있다.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턱걸이를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우선은 밴드를 활용해 매달리는 것부터 시작하자. 중요한 건 ‘등을 쓰는 감각’을 익히는 거다.
케틀벨
케틀벨 하나면 전신 운동부터 유산소 운동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케틀벨 스윙은 하체, 엉덩이, 코어를 동시에 쓰면서 심박수를 빠르게 올린다. 짧은 시간 안에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이만한 운동도 없다. 게다가 동작 자체가 리듬감이 있어서 다른 운동에 비해 덜 지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