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탈모약을 찾는 것보다 매일 먹는 음식을 점검해 보자.
머리카락은 어제 먹은 음식의 기록

탈모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탈모는 중년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10명 중 4명이 청년일 정도로 젊은 나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점검할 것은 매일 먹는 음식이다. 체중감량을 위해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는 다이어트는 미만성 탈모(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탈모)를 일으킨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발 역시 제대로 자라기 어렵다. 매일 입에 들어가는 것이 결국 모발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말이다.
좋은 음식
검은콩
‘검은콩이 머리에 좋다’는 말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단순한 옛말이 아니라, 성분 또한 탈모에 매우 좋다. 검은콩에는 모발 성장의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더불어, 발모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검은콩에 많이 들어있다. 하루 약 두 숟가락 정도를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밥에 섞어 먹거나 우유 또는 두유와 갈아서 먹으면 거부감도 줄일 수 있다.
달걀
머리카락 성분인 케라틴 생성에 필수 영양소 바이오틴(비타민 B7)이 달걀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노른자에 많이 들어 있는데 꼭 익혀 먹어야 한다. 날달걀은 흰자에 바이오틴 흡수를 방해하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하루 1에서 3개 정도가 적당하며 삶아 먹거나 스크램블 달걀로 먹으면 탈모뿐 아니라 근 성장에도 도움 된다. 냉장 보관을 하면 보통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지만, 냉동하면 최대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으니 유통기한 문제없이 습관처럼 먹어보자.
해조류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머리카락 건강에 정말 좋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들은 모발 영양 성분인 요오드, 철, 칼슘 등이 풍부해 모발의 성장을 돕고 탈모를 예방해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특히 요오드는 부족할 경우 탈모와 모발 가늘어짐, 눈썹 탈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섭취하자.
나쁜 음식
가공육(햄, 소시지 등)
흰 쌀밥에 스팸 한 조각이 정말 간절하게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모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젠 적당히 먹어야 한다.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육은 단순히 ‘짠 음식’이 아니라 모발 입장에서는 안 좋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 모근의 성장을 방해하고 과도한 나트륨으로 체내 수분량을 감소시켜 두피 건조증을 유발한다. 간편하다고 먹다가 머리카락을 잃을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

흰 빵, 쌀밥, 라면, 디저트류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살이 찌는 음식’ 정도로만 인식하기 쉬운데, 모발 건강에도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인공적으로 합성하거나 도정이나 정제를 거친 곡류로, 체내에서 곧바로 당 분화되며 체내의 인슐린 호르몬이 증가한다. 인슐린이 자주 치솟으면 남성형 탈모를 불러온다. 게다가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당독소라 불리는 당화 산화물이 많이 발생하는데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내과 전문의 정용환 원장은 말했다. 흰 빵은 통곡물빵으로, 쌀밥은 현미나 잡곡으로, 라면 대신 듀럼밀 파스타로 디저트는 적게 먹는 것이 내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는 식습관이다.
카페인과 알코올
현대인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두 가지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탈모인이 많아진 원인이기도 하다. 모발이 자랄 때는 미네랄 공급이 중요한데, 알코올은 체내의 미네랄을 고갈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술과 함께 먹는 안주는 보통 자극적이고 기름기가 많아 탈모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카페인의 섭취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커피는 하루 3잔 이내, 고카페인 음료는 하루 1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