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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미 소유되었다

2010.10.08GQ

큰 미래를 가진 작은 로봇 나오는 우리를 가르치고 돌보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를 대체할 것이다.

브루노 매이스니어는 기계가 결국 세계를 장악할 것이라 믿는다. 그는“로봇 과학에서 2010년은 IT 산업계의 1980년과 같다”고 주장한다. 현재 로봇 기술을 이끄는 건 58센티미터 크기의 로봇 ‘나오’다. 나오는 파리에 위치한 매이스니어의 회사 알데바란 로보틱스에서 만들었다. 나오의 눈에는 3메가픽셀 카메라, 몸에는 네 개의 초음파 탐지 센서가 달려 있다. 이를 통해 나오는 그의 주변을 탐색하고 반응한다.

또한 나오는 그의 균형을 유지하는 관성 센서와 압력 패드를 이용해 양팔로 300그램 정도의 물건을 거뜬히 들 수 있다.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 명령을 인지하는 건 물론이다. 적외선과 무선인터넷 연결을 이용해 다른 로봇과 소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까다로운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오픈소스의 소프트웨어를 돌릴 때 나오는 더욱 영리해진다. 춤을 추고, 축구를 하고, 집안일을 돕는다. 단순한 몸짓과 언어로 자폐아들과 상호 교류를 하며 자폐아 연구를 돕는 용도로도 쓰인다. 벌써 이 정도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나오는 바로 당신의 노년을 돕고 있을 것이다.

    에디터
    프랭크 스웨인 (Frank Sw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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