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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기대작 4

2019.10.17GQ

19금 스탠드업 코미디부터 퇴마 드라마까지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이 더욱 풍성해졌다.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미성년자 관람불가 스탠드업 코미디가 탄생했다. 구독 서비스 중에서도 스탠드업 코미디가 많기로 소문난 넷플릭스에 코미디언 박나래도 동참한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는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박나래의 비방용 연애와 사랑에 관한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다. 자칭 ‘190금 유머’라 표현한 솔직한 연애 이야기는 끝까지 필터없이 이어진다. 지난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성남, 진주까지 매진 행렬이 이어진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라이브 공연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농염했다는 후기. 아쉽게 공연을 놓쳤다면 관객의 박수와 환호까지 생생하게 담겨있는 넷플릭스 영상으로 언제나 뜨거운 여자 박나래가 성性역 없는 이야기를 확인하길. “내가 정복하지 못한 남자는 없다!”고 외치는 예고편마저 화끈하다. 과연 박나래는 한국의 앨리 윙, 엘런 디제너러스가 될 수 있을까? 10월 16일 공개.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범인은 바로 너!>는 리얼 버라이어티와 가상 현실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설정은 이렇다. 유재석을 필두로 한 허당탐정단이 10개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연쇄살인마의 정체를 밝히려고 한다. 엉뚱한 매력의 뒷북 탐정 김종민, 예리한 추리력으로 일당백 역할을 하는 반전 탐정 박민영, 넘치는 열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춤추는 탐정 세훈과 구구단 탐정 세정이 팀원으로 활약한다. 이번 시즌엔 이승기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시즌 1에서 추리와 웃음을 모두 쫓다 둘 다 놓쳤다는 혹평을 만회하기 위해서 에피소드당 평균 60분으로 러닝타임을 줄여 속도감 있는 전개로 박진감을 더하고 멤버들의 생고생 몸개그에 더 집중했다. 매회 바뀌는 화려한 게스트 군단도 기다려진다. 얼마 전 공식 SNS를 통해 EXID 출신의 하니의 출연을 암시했다. 11월 8일 공개.

<킹덤> 시즌2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 사극, 킹덤이 다시 돌아온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190여개국에 공개되자 전력질주로 달리는 좀비의 오싹함으로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주지훈이 세자 이창 역을, 류승룡이 세자를 몰아내려는 영의정 조학주 역을, 배두나가 세자와 함께 국가적 재난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의녀 서비 역을 이어간다. 여기에 김태훈과 박병은이 새로운 인물로 합류했다. 드라마 속 세계관을 소개하다 감질나게 끝난 시즌 1의 이야기는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1 말미에서 막다른 길에 갇힌 의녀 서비가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지, 세자 이창은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영의정과 어린 중전을 감당할 수 있을지, 김은희 작가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2020년 1~2월 중 공개 예정.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정유미와 남주혁이 호흡을 맞춘다. 평범한 이름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기이한 괴물과 미스터리한 현상을 발견하고 참신하고 코믹한 방법으로 퇴마를 해나가는 판타지 드라마다. 귀신을 쫓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안은영 역은 배우 정유미가, 같은 학교의 한문 교사이자 안은영의 기를 충전시켜주는 힐러 홍인표 역은 남주혁이 맡았다. 또한 아이유 주연의 단편영화 시리즈 <페르소나> 중 <러브 세트>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이 넷플릭스와 다시 인연을 맺는다. 원작 소설을 쓴 정세랑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각색하는 것도 기대된다. 과연 사립 M고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 이전에 한번도 본 적 없는 방법으로 귀신을 퇴치하는 과정과 안은영과 홍인표의 사이에 자라나는 간지러운 마음도 관전 포인트. 독특한 설정에 귀가 기울여진다면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

    에디터
    글 /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매니지먼트 숲,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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