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IST

2014.10.01박나나

추운 날 피는 꽃은 훨씬 더 아름답다.

BURBERRY PRORSUM

CASELY-HAYFORD

E. TAUTZ

CANALI

J.W. ANDERSON

JONATHAN SAUNDERS

WALTER VAN BEIRENDONCK

YOHJI YAMAMOTO

CHRISTOPHER SHANNON

RAF SIMONS

MSGM

MAN

KENZO

CHRISTOPHER KANE

DRIES VAN NOTEN

샹젤리제 야경만큼 찬란한 봄여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의 색깔은 다른 겨울보다 훨씬 화사하다. 주황과 청록, 인디언 핑크와 미드나이트 블루, 살구와 연지, 만다린과 터쿠아즈. 색깔의 이름만으로도 옷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버버리 프로섬, 드리스 반 노튼, J.W. 앤더슨, 이른바 남성복의 대표적인 시인들은 연인을 대하듯 뜨거운 감정을 고스란히 옷에 담았다. 런던 디자이너인 조나단 선더스, 크리스토퍼 섀넌, 이타우츠는 영국 최고의 정원인 스타워헤드 정원의 사계절을 탐닉했고, 요지 야마모토와 겐조는 벽에 걸린 그림 액자를 그대로 떼어온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옷은 가장 단순한 옷과 함께 입어야 한다. 꽃은 한 송이일 때 제일 애틋하므로.

박나나

박나나

패션 디렉터

박나나는 세련되고 젠틀한 남성과 매니시하고 쿨한 여성의 패션을 담당하고 있는 'GQ KOREA' 패션 디렉터입니다. 워치, 주얼리, 그루밍, 스포츠 등 패션과 관련된 수준 높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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